월란정사(月瀾精舍)는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정사(精舍) 건축물이다. 2016년 11월 3일 안동시의 문화유산 제105호로 지정되었다.
이 정사가 있는 자리는 퇴계 이황이 31세 때인 1531년부터 1566년까지 여러 제자들과 함께 유거강학(留居講學)하던 곳으로, 특히 농암 이현보를 모시고 철쭉꽃이 만발한 음력 4월에 '월란척촉회'라는 문학동호회를 만들어 시문을 읊던 '월란암(月瀾庵)'의 옛 터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도학을 강론하던 도산학(陶山學) 발상지의 유서 깊은 장소로 평가된다.
현재의 월란정사 건물은 퇴계의 제자 중 이곳에서 가장 오래도록 유거독서한 만취당(晩翠堂) 김사원(金士元, 1539~1601)의 후손들이 옛 월란암이 있던 자리에 1860년에 창건한 것이다. 김사원은 본관이 안동이며, 1560년경 퇴계 이황에게 수학한 인물로, 임진왜란 당시 의병 활동에 참여하고 전란 중 굶주린 지방민을 구휼한 덕망 있는 선비로 알려져 있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일자형(一자형) 집으로, 가운데에 1칸 대청을 두고 좌우에 각 1칸씩의 온돌방을 배치하였다. 자연석 허튼층쌓기 기단 위에 막돌 초석을 놓고, 정면 모두와 우측면 가운데 기둥만 원주(圓柱)를 세우고 나머지는 방주(方柱)를 세운 5량가 홑처마 팔작지붕 구조이다.
월란정사는 퇴계 이황과 관련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성을 갖추고 있으며, 건축양식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어 중요한 역사문화환경 요소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어 안동시 문화유산(유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