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World Vision International)은 1950년 한국 전쟁으로 고통받는 고아들을 돕기 위해 선교사 겸 종군기자였던 밥 피어스(Bob Pierce) 목사가 영락교회의 한경직 목사와 함께 설립한 개신교 계열의 국제 구호 개발 기구이다. 본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로비아에 위치하며, 현재 전 세계 약 91개국에서 활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호개발기구 중 하나이다.
설립 배경 및 역사
1947년 중국을 여행 중이던 밥 피어스는 한 아이를 위해 매달 5달러를 보내기 시작한 것이 월드비전 설립의 시초가 되었다. 1950년 6·25 한국 전쟁 당시 고통받는 부녀자와 고아들을 돕던 한경직 목사를 만나면서 국제적인 구호개발 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월드비전을 창립하였다. 한국에서는 1991년까지 '한국 선명회(宣明會)'라는 명칭으로 알려졌다. 설립 초기 한국에서 고아원과 모자원 등을 설립하였으며, 이후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였다. 1970년대에는 단순 구호를 넘어 지역사회 개발을 통한 아동후원사업(지역개발사업, Area Development Program)으로 전환하였다. 대한민국은 월드비전의 모든 회원국 중에서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이다.
비전 및 목표
월드비전의 비전은 "모든 어린이가 풍성한 삶을 누리는 것(Our vision for every child, life in all its fullness)"이다. 주된 목표는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 아동, 가정,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자립을 돕는 것이다.
3대 사업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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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가져오는 개발사업: 후원아동과 가족, 지역주민이 스스로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을 찾고 극복하도록 지원한다. 식수 및 보건, 농업개발 및 소득증대, 교육 및 주민역량강화 사업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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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사업: 대규모 자연재해나 전쟁 발생 시 피해 주민과 난민의 생명을 구하고 조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한다. 단, 전쟁 중인 지역에서는 구호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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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호사업(Advocacy): 빈곤의 근본 원인이 되는 불공평한 정책, 사회적 통념, 악습 등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목소리를 내고 권력층을 설득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조직 구조
월드비전 인터내셔널(World Vision International)을 중심으로 전 세계 약 100여 개의 회원국이 연방제 형태로 운영된다. 각 회원국은 독립적인 이사회와 의사결정기구를 가지며 상호 의존적이고 책임 있는 관계로 운영된다. 회원국은 모금을 담당하는 후원국(20개국)과 현장 사업을 담당하는 수혜국으로 구분된다. 후원국에는 미국, 호주, 영국, 일본, 캐나다, 대한민국 등이 포함된다.
기독교 정체성
월드비전은 기독교 정신에 뿌리를 둔 단체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지구촌 이웃을 섬긴다'는 원칙에 따라 활동한다. 그러나 구호와 개발 사업에 있어 개종이나 종교적 영향력을 목적이나 조건으로 하지 않음을 명확히 밝히고 있으며, 국제 적십자 행동수칙, 국제 NGO 책임성 헌장 등 국제 인도적 지원 표준을 준수한다.
논란
월드비전은 몇 가지 논란에 직면한 바 있다. 첫째, 아동 정기후원금이 개별 아동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고 해당 지역의 종합개발사업에 사용되는 방식에 대해 후원자 기만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월드비전은 현금 직접 전달 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도난 위험, 탕진 문제 등을 이유로 지역개발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2008년 호주 ABC 방송이 에티오피아 후원 사례를 보도하며 이 문제가 공론화된 바 있다. 둘째, 기독교 정체성과 관련하여 선교 활동 논란 및 종교적 색채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셋째, 재무보고서의 공시 항목이 단체 규모에 비해 간략하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한국 월드비전은 공익법인 회계기준을 충족하고 국세청 공시자료에 세부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고 답변하였다.
현황
2015년 기준 월드비전 파트너십 전체 예산(모금액)은 약 27억 3천만 달러에 달한다. 한국월드비전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 여러 지역에 종합사회복지관과 사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