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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망국사

월남망국사(越南亡國史)는 베트남의 독립운동가 판보이쩌우(Phan Bội Châu, 潘佩珠)가 1905년 저술한 역사서이다. 프랑스의 식민 지배로 인해 주권을 상실해가는 베트남의 과정을 기록하고 국민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집필되었다.

이 책은 한문으로 작성되었으며, 중국의 계몽사상가 량치차오(梁啓超)의 도움을 받아 일본에서 출판되었다. 주요 내용은 베트남이 프랑스의 침략을 받게 된 원인, 무능한 관료와 부패한 왕실에 대한 비판, 베트남 인민들의 항쟁과 그 과정에서의 희생 등을 담고 있다.

한국에서는 1906년 현채(玄采)가 국한문 혼용체로 번역하여 소개하였다. 당시 대한제국은 일제의 침략으로 국권 피탈의 위기에 처해 있었기 때문에, 베트남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고자 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널리 읽혔다. 발행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독립 의지를 다지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그 영향력을 경계한 일제는 1909년 출판법을 제정하여 이 책을 금서로 지정하고 압수하였다. 월남망국사는 근대 한국의 민족주의 형성과 계몽 운동에 있어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 문헌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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