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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동 각심재

월계동 각심재(月溪洞 恪心齋) 는 서울특별시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일제강점기 개량한옥으로,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유산(구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16호)으로 지정된 건축물이다.

지정 및 이건 연혁 1977년 3월 17일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당시에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운동 66-1번지에 위치하여 '경운동 정순주 가옥' 또는 '경운동 민익두가'로 불렸다. 이후 도로 개설로 인해 건물이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소유주가 예안이씨 이조판서공파종회에 기증하였고, 1994년 3월 8일(또는 3월 18일) 노원구 월계동의 예안이씨 묘역 인근 현 위치로 이건되었다. 이건 후 건물 정면에 '각심재(恪心齋)'라는 편액을 걸어 현재의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건축적 특징 이 주택은 한국 근대건축의 선구자로 알려진 건축가 박길룡(朴吉龍)이 설계한 작품으로, 그의 현존하는 몇 안 되는 유작 중 하나이다. 1930년대 후반에 건축된 개량한옥으로, 전통 한옥의 양식에 서양 근대 건축의 기능적 요소를 도입한 상류 주택이다.

건물은 H자형 평면 구조로, 방형(方形)의 대지 동쪽 일각에 대문을 두었다. 부엌을 중심축에 배치하고 안방, 건넌방(사랑방), 대청, 응접실, 부엌방, 뒷방 등이 체계적으로 배치되었다. 특히 현관, 화장실, 욕실을 실내에 설치하고 안방과 사랑방을 한 건물에 집약시킨 점은 1930년대 후반 개량한옥의 대표적 특징으로 평가된다.

구조적으로는 장대석 두벌대쌓기 기단 위에 네모뿔대 초석을 놓고 방주를 세워 굴도리로 결구한 쪽소로를 달아 소로수장집으로 꾸몄다. 이고주칠량가구(二高柱七樑架構) 방식이며, 앞뒤 모두 부연을 단 겹처마의 팔작지붕 형태이다.

문화유산적 가치 월계동 각심재는 1930년대 후반기 개량한옥이 지닌 기능적 요소를 상류주택 설계에 도입한 사례로, 한국 주택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본래 종로구 경운동에 있던 '경운동 민익두가'와 동일한 설계도면에 의해 건축되어 형제에게 나누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소유 및 관리는 예안이씨 이조판서공파종회에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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