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원질서

원질서(original order, 原來順序, 原秩序)는 기록학(archival science)에서 사용되는 전문 용어로, 기록 생산자가 구축한 기록의 조직 방식과 순서를 의미한다. 기록물을 정리·기술할 때 원래의 배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의 핵심 개념이다.

기록학에서 원질서 존중 원칙(principle of original order)은 출처주의(principle of provenance)와 함께 기록 관리의 두 가지 기본 원리로 꼽힌다. 이 원칙은 기록이 생산된 기관이나 개인이 원래 정리해 놓은 체계와 순서를 그대로 보존함으로써, 기록 간의 맥락적 관계와 유기적 연결성을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역사적으로 원질서 존중 원칙은 1881년 프로이센에서 처음 언급되었으며, 1898년 네덜란드 기록학자 뮐러(Muller), 페이트(Feith), 프루인(Fruin)이 저술한 《네덜란드 매뉴얼》(Handleiding voor het ordenen en beschrijven van archieven)에서 구체적으로 정립되었다. 동 매뉴얼의 Section 16에 따르면, 기록의 정리는 원래의 기록 체계를 따라야 하며, 원래의 기록 체계는 기관의 조직 구조와 대체적으로 일치한다고 설명된다.

현대 디지털 환경에서는 전자기록의 특성상 원질서 개념을 유지하는 데 새로운 과제가 발생하여, 이에 대한 새로운 지침과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