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元帥)는 미군의 군인에게 주어지는 최상위 계급이다. 미군에서 원수에 해당하는 공식 계급 명칭은 육군의 경우 General of the Army(육군 원수), 해군의 경우 Fleet Admiral of the United States Navy(해군 사령관), 공군의 경우 General of the Air Force(공군 원수)이다. 이들은 모두 5성 장군(5-star rank)에 해당하며, NATO 코드로는 OF-10으로 분류된다.
미군은 '원수' 자체를 단일 계급 명칭으로 사용하지 않고, 계급 명칭에 대장(4성)보다 상위임을 나타내는 수식 문구를 덧붙여 원수의 지위를 표시한다. 이는 미국에서 'Marshal'이라는 용어가 연방보안관(U.S. Marshal)을 지칭하는 데 이미 사용되고 있었고, 영국식 'Field Marshal'이 군주제적이고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는 이유에서였다.
역사적 배경
미군의 원수 계급은 1944년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당시 미군의 대장(4성)들이 유럽 연합군의 원수급 지휘관들과 동등한 의전 서열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역사적으로 원수로 번역될 수 있는 상위 계급들이 존재했다.
- 1775년~1866년: 총사령관(Commander-in-chief)
- 1866년: 육군 대장(General of the Army of the United States) - 율리시스 S. 그랜트, 윌리엄 셔먼, 필립 셰리던에게 수여됨. 당시에는 계급이라기보다 칭호의 성격이 강했다.
- 1899년: 해군 대원수(Admiral of the Navy) - 조지 듀이 소장에게 수여됨. 듀이 전용 계급이었다.
- 1919년: 육군 대원수(General of the Armies of the United States) - 존 퍼싱 장군에게 수여됨. 이는 원수보다 상위인 대원수에 해당한다.
- 1944년: 육군 원수(General of the Army) 및 해군 사령관(Fleet Admiral) 도입
- 1949년: 공군 원수(General of the Air Force) 도입
1944년 원수 계급 수여자
1944년 12월, 미국 의회의 승인을 받아 다음과 같은 인물들이 원수 계급을 수여받았다.
- 육군 원수(General of the Army): 조지 C. 마셜, 더글러스 맥아더,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헨리 H. 아놀드(이후 공군 원수로 전환)
- 해군 사령관(Fleet Admiral): 윌리엄 D. 리히, 어니스트 J. 킹, 체스터 W. 니미츠, 윌리엄 F. 홀시 주니어
이후 1950년 오마 브래들리 대장이 육군 원수로 추가 임명되었으며, 이는 현재까지 미군의 마지막 원수 임명 사례이다.
현황
2020년대 현재 미국에서 현역으로 원수 지위에 있는 장성은 없다. 미군의 원수 계급은 평시에는 사용되지 않으며, 전시에 주요 연합군 최고사령관이나 참모총장 등 최고위 지휘관에게 수여되는 명예적 성격이 강하다. 현대 미군의 현역 최고 계급은 4성 장군인 대장(General/Admiral)이며, 합동참모의장이나 통합전투사령부 사령관 등이 이 계급을 보유한다.
계급장
미군 원수의 계급장은 5개의 별(★★★★★)로 표시된다. 이로 인해 원수는 '5성 장군(Five-star general)' 또는 '5성 제독(Five-star admiral)'으로 통칭되기도 한다. 대장(4성)과 구분되는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