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전(protocanonical book) 또는 제1경전은 히브리어 성경에 속하면서 기독교 형성 기간 중 경전으로 간주되는 구약성경의 책들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이 용어는 초기 기독교 시대에 경전성(正典性)에 의문이 제기되었거나, 현재도 일부 교파에서 경전으로 인정되지 않는 제2경전(deuterocanonical book) 및 외경(外經, Apocrypha)과 대비하기 위해 사용된다.
기독교의 구약성경에는 총 39권의 책이 제1경전(원경전)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히브리어 성경(타나크)의 24권에 해당한다. 권수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히브리어 성경에서 소예언서 12권을 한 권으로 묶고, 사무엘기·열왕기·역대기를 각각 단일 권수로 세며, 에즈라기와 느헤미야기를 한 권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초기 교부 히에로니무스(제롬)는 그의 저서에서 원경전의 권수를 22권으로 세었는데, 이는 히브리 문자 22자에 대응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한편 4세기 알렉산드리아의 주교 아타나시우스는 에스델기를 경전에서 제외하기도 하였고, 모프수에스티아의 테오도르는 22권의 숫자를 맞추기 위해 아가·애가·욥기·에즈라기-느헤미야기를 제외하기도 하였다.
신약성경의 맥락에서도 '제1경전'(protocanonical)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는 에우세비우스 등이 분류한 바와 같이 초기 기독교에서 널리 받아들여진 신약성경 27권(호몰로구메나, homologoumena)을, 논쟁이 있었던 문서(안티레고메나, antilegomena)와 대비하는 의미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