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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류해 권3

원각류해 권3(圓覺類解 卷三)은 송나라 승려 행정(行霆)이 『원각경』의 내용을 8권으로 요약하여 쉽게 풀이한 『원각류해』 가운데 권3에 해당하는 불교 경전 주석서이다. 현존하는 것은 1권 1책의 목판본이며, 대한민국 보물 제719호로 지정되어 서울특별시 중구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원각경』의 정식 명칭은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脩多羅了義經)』으로, 승려들의 교과과목으로 채택되어 불교 수행의 길잡이 역할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의 지눌(知訥)이 깊이 신봉하여 '요의경'이라 한 이후 크게 유행하였다.

『원각류해』 권3은 닥종이에 찍은 목판본으로 크기는 세로 28.1cm, 가로 17.5cm이다. 책의 마지막장 광곽(匡郭) 밖에 "정공권이 인시(印施)하였다."는 추록(追錄)이 남아 있어, 고려 후기의 문신 정공권(鄭公權, 1333~1382)이 간행에 관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정공권은 공민왕대부터 우왕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으며, 이 책 역시 그 시기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최종권 끝에 붙었던 간행기록은 소실된 상태이다.

내용 구성상 권3은 제6 청정혜장(淸淨慧章)부터 제8 변음장(辯音章)까지를 담고 있다. 글씨와 목판을 새긴 솜씨가 뛰어나고, 판을 새기자마자 찍어낸 듯 인쇄 상태가 매우 깨끗하며, 종이는 두껍게 뜬 정제된 저지(楮紙)를 사용하여 품질이 높은 고려시대 목판본으로 평가된다. 1981년 7월 15일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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