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메트로(Washington Metro)는 공식 명칭 Metrorail로도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와 그 주변 대도시권(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운행되는 도시 철도 체계이다. 워싱턴광역교통국(WMATA, Washington Metropolitan Area Transit Authority)이 운영하며, 같은 기관이 운영하는 Metrobus 버스 서비스와 함께 '메트로(Metro)'라는 브랜드명으로 통칭된다.
1976년 3월 27일 최초 구간이 개통되었으며, 현재 6개 노선, 98개 역, 총 연장 약 208km(129마일)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워싱턴 D.C.뿐 아니라 메릴랜드주(몽고메리 카운티, 프린스조지스 카운티)와 버지니아주(알링턴, 페어팩스, 라우던 카운티 및 알렉산드리아 시)까지 서비스한다. 2023년 5월 포토맥 야드(Potomac Yard) 역이 추가 개통되면서 가장 최근의 확장이 이루어졌다.
노선 구성
워싱턴 메트로는 6개의 노선으로 운영된다.
- 레드 라인(Red Line): 셰이디 그로브(Shady Grove) ~ 글렌몬트(Glenmont), 27개 역, 51.3km
- 오렌지 라인(Orange Line): 비엔나(Vienna) ~ 뉴칼럴턴(New Carrollton), 26개 역, 42.5km
- 블루 라인(Blue Line): 프랑코니아-스프링필드(Franconia-Springfield) ~ 다운타운 라르고(Downtown Largo), 28개 역, 48.8km
- 그린 라인(Green Line): 브랜치 애비뉴(Branch Avenue) ~ 그린벨트(Greenbelt), 21개 역, 37.0km
- 옐로 라인(Yellow Line): 헌팅턴(Huntington) ~ 마운트 버넌 스퀘어(Mount Vernon Square) 및 그린벨트, 22개 역, 36.5km
- 실버 라인(Silver Line): 애시번(Ashburn) ~ 다운타운 라르고 및 뉴칼럴턴, 39개 역, 78.1km
여러 노선이 같은 선로를 공유하는 인터라이닝(interlining) 방식을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운영 현황
2025년 기준 연간 이용객 수는 약 1억 8,855만 명이며, 주중 일평균 약 54만 6,000명이 이용한다. 이는 미국 내 중전철 급행철도 시스템 중 뉴욕 지하철 다음으로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규모이다. 2025년에는 5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이용객 증가를 기록하며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이용객 증가율을 보였다.
요금은 이동 거리, 시간대, 사용 카드 종류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2024년 기준 주중 주간 요금은 2.25~6.75달러, 주말 및 평일 오후 9시 30분 이후는 2.25~2.50달러이다. 접촉식 결제 카드인 SmarTrip 카드 또는 신용카드/스마트기기의 비접촉식 결제를 통해 승하차한다.
건축 및 디자인
초기 역들은 시카고 건축가 해리 위즈(Harry Weese)가 설계했으며, 노출 콘크리트와 반복적인 디자인 모티프를 특징으로 하는 브루탈리즘(Brutalist) 양식을 대표한다. 역 내부의 코퍼드(coffered) 천장 볼트 구조는 로마 판테온의 원형 홀에서 영감을 받았다. 2007년 미국건축가협회(AIA)가 선정한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건축물' 목록에서 106위에 선정되었으며, 2014년에는 AIA 25년상을 수상했다.
안전 및 사고
워싱턴 메트로는 자체 메트로 교통경찰(Metro Transit Police)이 치안을 담당하며, 메릴랜드, 버지니아, 워싱턴 D.C. 세 관할권에서 모두 체포권을 행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경찰 조직이다.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사고가 발생했으며, 가장 참사가 컸던 사고는 2009년 6월 22일 레드 라인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운행 시간
평일 오전 5시(주말 오전 6시)부터 운행을 시작하며, 평일(월~목) 자정, 금요일~토요일 오전 2시, 일요일 자정에 운행을 종료한다.
확장 계획
WMATA는 2030년까지 일일 이용객 100만 명을 예상하고 있으며, 추가 차량 도입과 노선 확장을 계획 중이다. 장기 계획으로는 메트로폴리탄 그로브(Red Line), 바이위 공항(Green Line), 리즈버그(Silver Line) 방면 연장 및 조지타운 신규 역 건설 등이 검토되고 있다. 블루/오렌지/실버 라인의 용량 개선을 위해 포토맥 강 제2터널 및 순환선 구축 방안도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