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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

개요

'웃'은 한국어에서 두 가지 서로 다른 문법적 기능을 지닌 형태소이다. 하나는 동사 '웃다'의 어간(語幹)으로서의 용법이고, 다른 하나는 명사 앞에 붙는 접두사(接頭辭)로서의 용법이다.

1. 동사 '웃다'의 어간

'웃'은 '기쁨, 즐거움, 유쾌함 등의 감정을 나타내며 얼굴 표정이나 소리를 내는 행위'를 뜻하는 동사 '웃다'의 어간(어근)이다. 여기에 여러 가지 파생 접미사가 결합하여 '웃음'(명사), '웃기다'(사동사·형용사), '웃기네' 등 다양한 파생어를 형성한다. 학계에서는 '웃-'(어근) + '-음'(명사화 접미사)의 결합으로 '웃음'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한다.

2. 접두사 '웃-'

'웃-'은 명사 앞에 붙어 다음의 의미를 더하는 접두사로 기능한다.

  • '위'의 뜻: 웃어른, 웃도리 등
  • '겉'의 뜻: 웃옷(겉에 입는 옷) 등
  • '더 보태거나 덧붙이는'의 뜻: 웃돈(본값에 덧붙이는 돈) 등
  • '지나친'의 뜻: 웃자라다 등

3. 표준어 규정상의 '웃-'과 '윗-'

국립국어원의 표준어 규정 제12항에 따르면, '웃-' 및 '윗-'은 명사 '위'에 맞추어 '윗-'으로 통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다음의 두 가지 경우에는 '웃-' 형태를 표준어로 인정한다.

  • '아래'와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 웃국, 웃기, 웃돈, 웃비, 웃어른, 웃옷 등
  •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서는 '위-'로 표기하되, '아래·위'의 대립이 없는 경우 여전히 '웃-'을 사용한다(예: 웃풍)

4. 역사적 기원

학계의 통시적(通時的) 연구에 따르면, 중세국어 시기에는 '웃'이 복합어 형성 요소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이는 '우ㅎ'에 'ㅅ'(사이시옷)이 결합된 형태로 파악된다. 중세국어에서 '웃'은 접사가 아니라 독립적인 통사적 쓰임새를 지니고 있었다. 근대국어로 전이되면서 통사적 쓰임새가 사라지고 복합어 형태만 남게 되었으며, 그중 일부는 본래 의미에서 벗어나 접사로까지 발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5. 사용 맥락

일상 언어생활에서 '웃'은 단독 명사로 쓰이기보다는, 접두사 형태('웃-') 또는 동사 어간 형태('웃-')로 복합어나 활용형 속에 내재하여 나타난다. 단독으로 쓰이는 '웃'은 의미를 지닌 완전한 단어라기보다 형태소 단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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