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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토템

울프 토템(영어: Wolf Totem, 중국어: 狼图腾, 랑투텅)은 중국의 소설가 장룽(姜戎, 본명 뤼자민)이 2004년에 발표한 반자전적 소설과, 이를 원작으로 2015년에 제작된 프랑스-중국 합작 영화를 가리킨다.

소설

《울프 토템》은 2004년 4월 중국 창장문학예술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장룽은 필명으로, 그의 실제 신원은 출간 후 수년이 지나서야 공개되었다. 소설은 문화대혁명 시기인 1967년, 베이징에서 온 젊은 학생 천전(陳陣)이 내몽골 초원으로 하방되어 유목민들과 생활하며 늑대와 자연의 질서를 체험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소설은 출간 직후 중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2주 만에 5만 부가 판매되었고, 2006년 3월까지 중국 내에서 4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2007년에는 제1회 Man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하워드 골드블랫(Howard Goldblatt)의 영어 번역본이 펭귄북스를 통해 출간되었다.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주제와 논란

소설은 몽골족 유목민의 문화와 한족 농경민의 문화를 비교하며, 전자의 '자유, 독립, 팀워크' 정신을 긍정적으로 그리고 후자의 유교적 문화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는 늑대의 야생성과 집단 정신을 '늑대 정신'으로 개념화하여 서술하였다.

그러나 이 작품은 여러 측면에서 비판을 받았다. 몽골족 출신 작가 곽설파(郭雪波)는 늑대가 몽골족의 전통적 토템이었던 적이 없으며 오히려 생존에 가장 큰 위협이었다고 주장하며, 소설이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2016년 1월, 내몽골 사회과학원은 2015년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현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몽골족 신앙에는 늑대 토템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 소설을 '파시즘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영화

《울프 토템》은 프랑스 감독 장자크 아노(Jean-Jacques Annaud)가 연출한 2015년 프랑스-중국 합작 영화이다. 각본은 장자크 아노, 알랭 고다르, 존 콜리가 공동 집필했다. 제작비는 약 3,800만~4,000만 달러로 알려졌으며, 중국 영화 그룹(China Film Group)과 프랑스의 레페라주(Reperage)가 제작했다.

감독은 실제 늑대를 활용한 촬영을 위해 중국에서 새끼 늑대 여러 마리를 입수하여 캐나다 동물 조련사의 훈련을 거쳐 촬영에 임했다. 촬영은 내몽골 초원에서 1년 이상 진행되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풍소봉(펑샤오펑), 두효(더우샤오), 빠썬(파삼철포) 등이 있다.

영화는 2015년 2월 7일 유럽 영화 마켓에서 초연되었으며, 중국에서는 2015년 2월 19일(춘절), 프랑스에서는 2015년 2월 25일에 개봉되었다. 한국에서는 2026년 6월에 정식 개봉되었다.

평가

영화는 메타스코어 58점을 기록하였으며, 씨네21의 박평식 평론가는 5점, 김경수 평론가는 4점을 부여했다. 2015년 베이징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특수효과상을 수상했고, 금계장(골든 루스터 상)에서 작품상과 미술상을 수상했다. 음악은 고 제임스 호너(James Horner)가 맡았다.

기타

2015년 11월, 르비전 픽처스(Le Vision Pictures)는 《라이온 킹》의 감독 롭 민코프(Rob Minkoff)와 협력하여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를 공동 개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해당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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