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대풍감에 위치한 향나무 자생지이다. 대풍감은 서면 태하리 바닷가에 있는 바위 지형을 말하며, 이 일대의 향나무 군락은 1962년 12월 7일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49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지정 면적은 약 11,900㎡이며, 소유자는 국유로 되어 있다.
울릉도에는 본래 많은 향나무가 자생하였으나, 사람들이 나무를 무분별하게 베어 감에 따라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향나무들은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해안 절벽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대표적인 군락지로는 대풍감과 통구미가 있다.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48호로 별도 지정되어 있다.
대풍감의 향나무는 바람이 강한 해안 절벽에 자생하고 있어 키가 크게 자라지 못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 지역은 과거 울릉군청이 소재하던 곳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감시가 이루어짐으로써 향나무 집단이 비교적 잘 보존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나무는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비늘잎과 끝이 뾰족한 침엽 두 가지 형태의 잎을 지닌다. 나무가 성숙할수록 침엽보다 비늘잎의 비율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강한 향기를 지녀 예로부터 제례용 향을 피우는 재료로 활용되었으며, 정원수·공원수로도 널리 식재된다.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의 향나무는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수고가 크지 않지만, 오랜 기간 다른 지역과 격리된 특수한 환경에서 자생해 왔다는 점에서 향나무의 진화 및 유전자원 연구에 있어 학술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러한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국가 차원의 보호를 받고 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따라 기존의 문화재 지정번호 체계가 개편되면서, 관련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고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어 현재까지 보전·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