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運轉席)은 자동차에서 운전자가 앉아 차량을 조작하고 제어하는 좌석 및 그 주변 공간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차량의 진행 방향을 기준으로 가장 앞줄에 위치하며, 좁은 의미로는 운전자가 앉는 시트(좌석) 자체를, 넓은 의미로는 시트와 함께 운전자가 직접 맞닿는 스티어링 휠, 계기판, 조작 스위치, 도어, 페달 등 운전에 필요한 일체의 구성 요소를 포함하기도 한다.
운전석의 위치는 국가의 교통 체계에 따라 달라진다. 좌측 통행을 채택한 국가에서는 차량의 오른쪽에, 우측 통행을 채택한 국가에서는 차량의 왼쪽에 운전석이 배치된다. 이를 각각 RHD(Right Hand Drive)와 LHD(Left Hand Drive)로 구분한다. 영국, 일본, 호주, 인도 등은 좌측 통행 체제에 따라 RHD 방식이며, 미국과 대한민국, 필리핀 등은 우측 통행 체제에 따라 LHD 방식을 사용한다. 이러한 운전석 위치의 구분은 자동차가 발명되기 이전 마차 시대의 관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마부가 채찍을 드는 손과 말의 배치, 차폭 등의 조건에 따라 마부(운전자)의 위치가 달라졌고, 이것이 자동차 시대까지 이어진 것이다.
운전석 앞에는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이 위치하며, 차량의 방향 전환과 속도 제어, 각종 차량 정보 확인을 위한 장치들이 배치된다. 현대의 승용차에서는 운전석에 운전자용 에어백, 시트 열선, 통풍 기능, 전동 시트 조절 장치, 메모리 시트 기능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장치가 갖추어져 있다.
또한 운전석은 차량의 좌석 배치에서 상석(上席) 논의와도 관련된다. 운전자가 탑승자를 태우는 상황에서는 동승자나 승객을 위한 좌석 순서가 정해지며, 운전석 자체는 운전자 고유의 공간으로 취급된다.
한편 화물차, 특히 대형 트럭의 경우 운전석은 장거리·장시간 운행을 전제로 설계되어 에어 서스펜션 시트, 열선·통풍 기능, 각도 조절 기능 등이 강화되며, 캡(Cab)의 형태에 따라 운전석 뒤 공간의 활용도가 달라진다. 트럭에서 운전석은 화물차 운전자가 직접 점유하는 공간 및 시트 일체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좁게는 운전석 시트를, 넓게는 도어·창문·발판·스위치류를 포함한 캐빈 좌측 영역 전체를 뜻한다.
운전석의 구조와 구성 요소는 차종과 차급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해당 내용은 차량 제조사와 관련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