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봉군(雲峰郡)은 현재의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동부 지역(운봉읍, 아영면, 인월면, 산내면)에 해당하는 옛 행정구역이다.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현재는 폐지되었다.
유래 및 명칭
백제 시대에는 아영성(阿英城)·아막성(阿莫城)으로 불렸으며, 신라 경덕왕 16년(757년) 행정제도 개편 당시 운봉현(雲峰縣)으로 개칭되었다. '운봉'이라는 지명은 이후로도 변함없이 이어져 왔다. 신라 시대 이후로는 아영(阿英), 아용곡(阿容谷), 아막(阿莫) 등의 별호로도 불렸다.
역사
- 마한의 영역에 속하였다가 대가야가 진출하여 상기물(上奇勿)을 세웠다.
- 무령왕대에 백제에 편입되었으며, 아막성이 이 시기에 축조되었다.
- 565년(신라 진흥왕 26년) 신라가 이 지역을 점령하여 모산현(母山縣)을 설치하였다. 이후 신라와 백제 간 격렬한 국경 분쟁 지역이 되었다.
- 602년과 616년에 백제와 신라 간의 공방이 있었다.
- 757년(경덕왕 16년) 운봉현으로 개칭되어 강주 천령군의 영현이 되었다.
- 고려 태조 23년(940년) 남원부의 속현이 되었다.
- 1380년(우왕 6년) 황산대첩이 이 지역의 황산(荒山)에서 발발하여 이성계 등이 지휘하는 고려군이 왜구를 섬멸하였다.
- 조선 개국 후인 1392년(태조 원년) 감무가 설치되어 남원에서 독립하였다.
- 1605년(선조 38년) 남원에 합병되었다가 1611년(광해군 3년) 재분할되었다.
- 1895년 23부제 시행으로 현(縣)제도가 폐지되면서 군(郡)으로 승격되어 남원부 관할 운봉군이 되었다가, 이후 13도제하에서 전라북도에 속하였다.
- 1914년 일제강점기 부군면 통폐합으로 남원군에 편입되어 폐지되었다.
- 1995년 운봉면이 운봉읍으로 승격되었고, 옛 운봉군 지역은 현재 남원시 산하 1읍(운봉읍) 3면(아영면, 인월면, 산내면)으로 편성되어 있다.
특기사항
1380년에 벌어진 황산대첩(荒山大捷)은 이 지역 운봉의 황산에서 이성계가 왜구를 크게 격파한 전투로, 조선 왕조 창업의 계기가 된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