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雲門寺)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비구니 전문 교육 기관인 운문승가대학(運門僧伽大學)이 있는 사찰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과 교육의 요람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역사 운문사는 신라 진흥왕 21년(560년)에 비마라존자(毗摩羅尊者)가 창건하고 대작갑사(大鵲岬寺)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이후 원광법사(圓光法師)가 주석하며 가람을 중창하였고, 고려 태조 20년(937년)에는 보조국사 지눌(普照國師 知訥)이 중창하고 운문사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사명대사(泗溟大師) 유정(惟政)이 중건하였으며, 근대에 이르러 비구니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비구니 강원으로 크게 발전하였고, 현재의 운문승가대학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주요 전각 및 문화재 운문사 경내에는 대웅보전(大雄寶殿), 만세루(萬歲樓), 관음전(觀音殿), 비로전(毘盧殿), 명부전(冥府殿) 등의 전각들이 자리하고 있다. 운문사는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어 그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
- 운문사 석등 (보물 제193호):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석등으로, 화려하고 정교한 조각 양식을 보여주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 운문사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317호):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단아한 조형미와 뛰어난 보존 상태를 자랑한다.
- 운문사 동·서 삼층석탑 (보물 제678호): 통일신라시대 후기 또는 고려시대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 기의 석탑으로, 절의 오랜 역사를 증명한다.
- 운문사 원응국사비 (보물 제316호): 고려시대의 승려 원응국사 학일(學一)의 행적을 기록한 비석으로, 역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 외에도 석조사자삼층석탑, 작압전, 그리고 다양한 부도군 등이 있으며, 사찰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운문승가대학 운문사는 특히 비구니 전문 강원인 운문승가대학의 본거지로서, 수많은 비구니 스님들을 배출하여 한국 불교의 명맥을 잇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운문승가대학은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과 학문을 겸비하도록 돕고 있으며, 이는 한국 불교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문사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자리하여 참배객과 관광객들에게 평화로운 휴식을 제공하며,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