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협응(運動協應, motor coordination) 또는 간단히 '협응'은 체육학에서 뛰기, 발구르기, 도약, 공중 동작 따위가 행해지는 높이뛰기와 같은 복합적인 운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개별 동작들을 통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또한 공간 방향 등 운동 동작과 운동(힘) 매개 변수를 사용하여 의도한 동작을 유발하는 신체 움직임의 조합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개념
운동협응은 신체의 신경 기관, 운동 기관, 근육 따위가 서로 호응하며 조화롭게 움직임을 완성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협응'(coordination)이라고도 지칭된다. 동일한 운동의 후속 부분들 또는 여러 팔다리나 신체 부분들의 움직임이 의도된 목표와 관련하여 정시(正時)에 맞춰 매끄럽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결합될 때 운동협응이 달성된 것으로 본다. 여기에는 근골격계의 위치와 운동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고유의 정보가 운동 명령을 제어, 계획 및 중계하는 뇌와 척수의 신경 과정과 통합된다.
생리학적 기반
운동협응은 대뇌피질의 운동 영역, 기저핵, 소뇌 등 여러 뇌 영역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 특히 소뇌는 움직임의 신경 조절 및 연결 구조와 경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소뇌의 손상은 운동협응장애(운동실조, ataxia)를 초래한다.
위상(Phase)
신체는 대칭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사지의 관절은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칭되는 관절 운동의 협응 상태를 위상이라고 표현한다. 대표적으로는 동위상(in-phase)과 역위상(anti-phase)이 있다. 동위상의 예로는 왼팔과 오른팔을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돌리는 경우이며, 역위상은 두 팔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리는 경우이다.
예시
'앉았다 일어서기' 또는 '걷기' 등은 근위근(近位筋, proximal muscle)과 대항근, 그리고 이러한 좌우 대칭의 골격과 관절의 협응 능력을 전제로 한다.
응용 분야
운동협응의 개념은 체육학뿐만 아니라 건강심리학, 행동 의학, 스포츠심리학, 생물학, 동물행동학 등 다양한 응용 및 연관 분야에서 연구된다. 또한 운동 발달 및 재활, 노인 인지 기능 훈련 등 임상적 맥락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역사적 배경
생물체의 운동협응을 연구한 학자로는 에리히 폰 홀스트(Erich von Holst)가 있으며, 그는 물고기의 지느러미 움직임을 관찰하여 협응의 원리를 연구한 바 있다. 또한 20세기 초 러시아 생리학자 번스타인(Nikolai Bernstein)은 복잡한 자유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이내믹 시스템 이론을 정립하여 운동협응 연구에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