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Wuhan Institute of Virology, WIV)는 중화인민공화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바이러스 연구 기관이다. 중국과학원(CAS) 산하에 있으며, 바이러스학, 미생물학, 면역학 등 다양한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연구와 고위험 병원체 연구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역사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1956년 설립된 '우한 미생물학 연구소'를 전신으로 하며, 1978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중국 내에서 선도적인 바이러스 연구 기관 중 하나로 성장하여, 바이러스 유전자원 보존 및 연구, 신종 및 재출현 바이러스 감시 및 예방에 기여해왔다.
주요 연구 분야 및 시설 이 연구소는 바이러스 생태학, 바이러스 유전체학, 바이러스 진화, 신종 감염병 발생 메커니즘,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2018년 1월에 아시아 최초로 정식 가동된 생물안전 4등급(BSL-4)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어, 에볼라, 사스 등과 같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위험 병원체를 안전하게 다루고 연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 BSL-4 실험실은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생물학적 격리 시설로 평가받는다.
논란 및 코로나19 관련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바이러스의 기원과 관련하여 국제적인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일부에서는 SARS-CoV-2 바이러스가 이 연구소에서 유출되었다는 '실험실 유출설'(lab leak theory)을 제기하였으나, 이에 대한 명확하고 결정적인 과학적 증거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 전문가들은 여러 차례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바이러스의 자연 발생설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있지만, 실험실 유출 가능성 또한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추가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연구소는 야생 박쥐에서 유래한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수집하고 연구해왔으며, 이 점이 논란의 주요 근거 중 하나가 되었다. 연구소 측은 모든 연구 활동이 엄격한 안전 규정을 준수하며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