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우한 교민 이송'은 2020년 초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급속한 확산과 이에 따른 중국 정부의 도시 봉쇄 조치로 현지에 고립된 대한민국 국민(교민 및 체류자)을 대한민국 정부가 전세기(특별기)를 투입하여 국내로 수송한 일련의 조치를 가리킨다.
배경
2020년 1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자 중국 정부는 우한시 및 인근 지역의 항공편과 대중교통을 차단하였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에 체류하던 한국인들의 자력 귀국이 어려워지자, 대한민국 외교부를 비롯한 정부 당국은 2020년 1월 28일 우한 지역 체류 국민 약 700여 명을 전세기로 귀국시키기로 결정하였다고 발표했다.
이송 경과
대한민국 정부는 총 3차에 걸쳐 전세기를 운항하였다. 각 차수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1차 이송: 2020년 1월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9884편(보잉 747)이 우한톈허국제공항에서 교민 약 368명을 태우고 1월 31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당초 계획은 다수 대수였으나, 중국 측이 우선 1대의 운항만 승인하면서 계획이 일부 조정되었다. 탑승자들은 탑승 전 중국 당국의 체온 측정 등 검역을 거쳤으며, 국내 도착 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14일간 격리 조치되었다.
-
2차 이송: 2020년 2월 1일 두 번째 전세기가 우한에서 약 330여 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에 도착하였다. 이는 1·2차를 합쳐 총 700여 명이 귀국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
3차 이송: 2020년 2월 12일 세 번째 전세기가 교민 및 중국 국적 가족 등 147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에 도착하였다. 당초 중국 국적 가족의 출국이 불허되었으나, 중국 정부가 배우자 및 직계 친족에 한해 출국을 허용하는 방침으로 변경하면서 중국 국적 가족 약 60여 명이 포함되었다. 탑승자 중 일부가 발열 등 증상을 보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되었으며, 나머지는 경기 이천의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되었다.
이송 절차 및 방역 조치
전세기 탑승 절차는 중국 당국의 1·2차 체온 측정, 한국 정부 검역관의 추가 검역 과정을 거쳐 진행되었다. 기내 감염 예방을 위해 탑승객들은 N95 마스크를 착용하였다. 귀국자들은 공항에서 추가 검역을 거친 뒤,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정부가 지정한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하였다. 격리시설 지정 과정에서는 일부 지역 주민의 반발이 있었다는 점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의의 및 관련 논의
'우한 교민 이송'은 신종 감염병 상황에서 국가가 해외에 고립된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중국 국적 가족의 출국 허용 문제, 격리시설 입지 선정과 관련한 지역 주민 반발, 귀국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이 논의된 바 있다. 미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방식으로 자국민을 우한에서 수송한 사례가 있었다.
참고 사항
위 내용은 연합뉴스, 경향신문, 중앙일보, BBC 코리아, 국민일보 등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며, 구체적인 수치와 일정은 당시 현장 상황에 따라 일부 변동이 있었음이 기록으로 확인된다. 보다 세부적인 공식 기록은 대한민국 외교부 보도자료 및 당시 발표된 정부 브리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