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방어하고 순찰하는 임무를 담당하는 국가 기관이다. 공식 명칭은 우크라이나 국경수비청(우크라이나어: Державна Прикордонна Служба України, ДПСУ; 영어: State Border Guard Service of Ukraine, SBGSU)이다. 우크라이나 헌법에 따라 군사 조직으로 편성된 독립적인 법 집행 기관이며, 그 수장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직속된다.
연혁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1991년 소련 붕괴 당시 우크라이나 영토에 주둔하고 있던 약 17,000명 규모의 소련 국경군을 계승하여 창설되었다. 초기에는 "우크라이나 국경군"으로 불렸으며, 이후 우크라이나 국가 국경보호위원회에 소속되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는 러시아 및 벨라루스와의 국경이 사실상 경비되지 않았고, 국경군은 서부 국경과 흑해 연안에만 배치되어 있었다. 이후 병력이 증원되어 1993년 말에는 북부 국경에도 초소가 설치되었다.
2003년 3월, 국경군은 우크라이나 국경수비청으로 개편되었고, 법적 지위가 '군사 조직'에서 '특수 법 집행 기관'으로 변경되었다. 2003년 7월 31일 관련 법률이 제정되면서 현재의 체제가 공식적으로 확립되었다. 법적으로 약 50,000명의 인원(민간 직원 8,000명 포함)이 배정되었으며, 2022년 기준 약 60,00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직 및 임무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육상, 해상, 내수면에서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보호하는 특수 법 집행 기관이다. 해안경비대 역할을 담당하는 우크라이나 해상경비대(Ukrainian Sea Guard)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임시 구금 시설 운영도 담당한다. 전시에는 국경수비대 부대가 우크라이나군의 지휘 아래 편입된다.
주요 산하 부대로는 이동 대응 부대(도조르 분견대, 폼스타 여단, 피닉스 연대, 스탈레비 코르돈 보병 여단, 하르트 여단, 포르포스트 여단 등), 국경 분견대, 해상 보안 부대(이즈마일, 마리우폴, 오데사 해상경비대), 항공 비행대(리비우, 하르키우, 오데사) 등이 있다.
주요 활동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2003년 투즐라섬 분쟁, 루한스크 국경기지 포위전, 뱀섬 전투 등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국경수비대 부대는 러시아의 침공에 가장 먼저 맞선 우크라이나 부대 중 하나였다. 뱀섬 전투에서는 국경수비대원 13명이 러시아 군함의 공격을 받아 포로로 잡히기도 했다. 마리우폴 공방전 당시에도 국경수비대 부대가 마리우폴 항구에서 싸웠으며, 이후 아조프 연대의 지원으로 아조우스탈 제철소로 후퇴한 바 있다.
논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징집 연령 남성의 출국 금지 조치가 시행되면서, 국경수비대는 이를 단속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불법 국경 이탈을 시도하던 남성들이 구타·고문을 당하거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관련 국경수비대원들이 우크라이나 국가수사국에 의해 체포된 사례가 있다. 2024년 4월 국경수비대 대변인 안드리 데멘코의 인터뷰에 따르면, 2024년 2월 징집 제도 도입 이후 국경 이탈을 시도하다 사망한 우크라이나인은 30명에 달한다고 밝혀졌다.
본부 및 지휘
본부는 키이우 볼로디미르스카 거리 26번지에 위치해 있다. 역대 지휘관으로는 발레리 후벤코(1991~1994), 빅토르 반니흐(1994~1999), 보리스 올렉시옌코(1999~2001), 미콜라 리트빈(2001~2014), 빅토르 나자렌코(2014~2017), 페트로 치히칼(2017~2019), 세르히 데이네코(2019~2026), 발레리 바브리뉴크(2026~현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