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젤랑 환초(Ujelang Atoll, 마셜어: Wūjlan̄)는 태평양에 위치한 무인도 산호 환초로, 마셜 제도의 랄리크 열(Ralik Chain)에 속한다. 3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육지 면적은 1.86km², 석호(lagoon) 면적은 185.94km²이다. 마셜 제도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에네웨타크(Enewetak)에서 남서쪽으로 약 217km, 랄리크 열의 본섬들에서 서쪽으로 약 600km 떨어져 있다.
최고 고도는 해발 3m에 불과한 낮은 환초이다.
역사
우젤랑 환초를 최초로 목격한 유럽인은 1529년 9월 21일 스페인 탐험가 알바로 데 사아베드라(Álvaro de Saavedra)였다. 이후 1543년 루이 로페스 데 비야로보스(Ruy López de Villalobos), 1565년 미겔 로페스 데 레가스피(Miguel López de Legazpi) 등의 스페인 탐험대에 의해 다시 기록되었다. 1811년에는 영국 상선 프로비던스호(Providence)가 이 환초를 재발견하여 우젤랑 섬을 '프로비던스 섬'이라 명명하였다.
1885년 독일 제국이 마셜 제도와 함께 우젤랑 환초를 영유권 하에 두었고, 1880년대부터 독일 무역 회사들이 최대 섬인 우젤랑 섬에서 코프라(copra) 농장을 운영하였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일본 제국의 남양청 위임통치령이 되었으며, 1935년 당시 주민은 약 40명에 불과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4년 4월 22일, 미군이 상륙하여 주둔지를 설치하였고, 이는 광범위한 해군 기지 체계의 일부였다. 전후에는 미국의 태평양 제도 신탁통치령의 일부가 되었다.
1947년, 에네웨타크 환초에서의 핵 실험(1948~1958년)으로 인해 에네웨타크 주민들이 우젤랑 환초로 이주하였다. 인구는 1947년 145명에서 1973년 342명으로 증가했으나, 식량 부족과 전염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1979년 주민들의 에네웨타크 귀환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가 열렸고, CBS의 《60분》 프로그램이 이를 취재하여 널리 알려졌다. 1980년 모든 주민이 에네웨타크로 귀환하였으나, 일부는 다시 우젤랑으로 돌아왔다. 1989년 이후 우젤랑 환초는 영구적으로 무인도가 되었다.
현재 우젤랑 환초는 에네웨타크 평의회(Enewetak Council)가 소유하고 있으며, 방문이 매우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