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류(偶蹄類, Artiodactyla)는 포유강 우제류목에 속하는 동물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발굽의 수가 짝수(주로 2개 또는 4개)인 것이 특징이며, 주로 셋째와 넷째 발가락이 잘 발달하여 몸무게를 지탱한다. 대부분 초식동물이며, 소, 양, 사슴처럼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Ruminantia)이 많다. 기제류(奇蹄類, 홀수 발굽 동물)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되어 왔다.
특징
- 발굽과 발가락: 우제류는 짝수 개의 발가락을 가지며, 이 중 셋째와 넷째 발가락이 크고 발달하여 튼튼한 발굽을 형성한다. 이 두 발가락으로 몸무게를 지탱하며 걷는다. 첫째 발가락은 퇴화하여 없거나 극히 작고, 둘째와 다섯째 발가락 또한 작거나 퇴화된 경우가 많다.
- 식성 및 소화 기관: 대부분 초식성으로, 식물을 효율적으로 소화하기 위한 독특한 소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반추동물은 여러 개의 위(주로 4개)를 가지고 있어 먹이를 삼킨 후 되새김질하여 다시 씹고 소화시키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는 질긴 식물성 섬유질을 분해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낙타과 동물은 위가 3개이다.
- 뿔의 유무: 많은 우제류 종이 뿔을 가지고 있다. 뿔의 형태는 종류에 따라 다양하며,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소과(Bovidae) 동물은 뼈로 된 영구적인 뿔을 가지고 있으며, 사슴과(Cervidae) 동물은 매년 새로 자라나고 떨어지는 가지 모양의 뿔(antler)을 가진다.
- 생활 방식: 대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먹이를 찾는 데 유리하다. 주로 육상에 서식하지만, 하마와 같이 물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종도 있다.
분류
전통적으로 우제류는 발굽이 있는 육상 포유류만을 지칭했으나, 유전학적 연구에 따르면 고래류(Cetacea, 고래와 돌고래)가 우제류 내부에서 진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현대 분류학에서는 고래류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우제류목(Artiodactyla)이 확장되었다. 이 확장된 개념의 우제류목은 크게 다음과 같은 하위 분류군으로 나뉜다.
- 낙타아목(Tylopoda): 낙타, 라마, 알파카 등이 속한다. 다른 우제류와 달리 위가 3개이며, 발가락 끝에 발굽 대신 발톱 같은 구조가 있고 발바닥에 부드러운 패드가 있다.
- 경악아목(Suina): 돼지과(멧돼지, 집돼지 등), 페커리과, 하마과 등이 속한다. 이들은 반추동물이 아니며, 송곳니가 발달하고 잡식성인 경우가 많다. 위는 2~4개지만 반추를 하지 않는다.
- 반추아목(Ruminantia): 가장 많은 종을 포함하며, 되새김질을 하는 특징을 가진다.
- 소과(Bovidae): 소, 양, 염소, 영양 등.
- 사슴과(Cervidae): 사슴, 순록, 고라니 등.
- 기린과(Giraffidae): 기린, 오카피 등.
- 가지뿔영양과(Antilocapridae): 가지뿔영양 등.
- 호랑이과(Tragulidae): 호랑이 등.
- 사향노루과(Moschidae): 사향노루 등.
- 고래아목(Whippomorpha) 또는 고래류(Cetacea): 과거에는 별도의 목으로 분류되었으나, 유전학적 증거에 따라 현재는 우제류목 내의 하위 분류군으로 포함된다. 하마와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여겨진다.
주요 종
- 소 (Cattle)
- 양 (Sheep)
- 염소 (Goat)
- 사슴 (Deer)
- 기린 (Giraffe)
- 낙타 (Camel)
- 돼지 (Pig)
- 하마 (Hippopotamus)
- 고래 (Whale)
- 돌고래 (Dolphin)
우제류는 인류에게 식량, 의류, 노동력 등을 제공하는 중요한 가축을 포함하며, 전 세계 생태계에서 초식동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