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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류

우제류(偶蹄類, Artiodactyla)는 짝수 개의 발굽을 가진 유제류(발굽을 가진 동물) 포유류의 총칭이다. 학명 Artiodactyla는 그리스어 artios(짝수)와 dactylos(발가락)에서 유래하였다.

분류학적 위치

우제류는 포유강 로라시아상목에 속하는 분류군으로, 반대로 홀수 발굽을 가진 말·코뿔소 등은 기제류(奇蹄類, Perissodactyla)라고 부른다. 현대 분류학에서는 고래류(Cetacea)가 우제류로부터 진화한 것으로 확인되어, 우제류와 고래류를 통합한 경우제류(鯨偶蹄類, Cetartiodactyla)로 분류하기도 한다. 고래류를 제외한 육상 우제류를 소목(소目)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형태적 특징

우제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다리의 체중 지탱축이 셋째와 넷째 발가락(발굽)에 걸쳐 있다는 점이다. 발가락 수는 2개 또는 4개이며, 대부분 셋째와 넷째 발가락이 크게 발달하여 발의 주축을 이룬다. 복사뼈는 양쪽 끝에 둥근 관절이 있어 달릴 때 추진력을 높여주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 한다.

뿔의 형태는 다양하여 매년 새로 자라는 가지뿔(사슴류), 속이 빈 뿔(소과), 또는 뿔이 없는 종도 있다.

생태 및 분류

우제류는 크게 되새김을 하는 반추류(反芻類)와 하지 않는 비반추류로 나뉜다. 멧돼지·하마 등은 되새김을 하지 않으며, 소·사슴·기린·양·염소 등은 되새김을 한다. 반추동물은 네 부분으로 구성된 복잡한 위를 가지고 있어 먹이를 급히 삼킨 후 안전한 장소에서 되새김질한다.

하위 분류는 다음과 같다:

  • 낙타아목(Tylopoda): 낙타과(낙타, 라마, 알파카 등)
  • 돼지아목(Suina): 멧돼지과, 페커리과
  • 하마아목(Whippomorpha): 하마과, 고래하목
  • 반추아목(Ruminantia): 작은사슴과, 사슴과, 기린과, 소과, 가지뿔영양과, 사향노루과 등

분포 및 종 다양성

멧돼지·돼지·하마·낙타·사슴·기린·양·염소·물소·소 등을 포함하여 약 220여 종이 알려져 있다. 유라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 등 전 세계에 걸쳐 분포한다. 소과(Bovidae)가 약 135종으로 가장 다양하며, 사슴과(Cervidae)가 약 49종으로 그 뒤를 잇는다.

진화사

우제류는 에오세 말기(약 3,800만 년 전)부터 다른 무리와 구분되기 시작하였으며, 올리고세(약 2,600만 년 전) 동안의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여 번성하였다.

인간과의 관계

우제류는 가축으로 널리 사육되어 고기, 젖, 가죽, 모피 등을 제공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낙타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우제류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구제역(口蹄疫, Foot-and-Mouth Disease)이 있으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여 대한민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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