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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영어 원제: The Better Angels of Our Nature: Why Violence Has Declined)는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교수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가 2011년에 출간한 저서이다. 이 책은 인지과학과 진화심리학을 바탕으로 인류 역사에서 폭력이 장기적·단기적으로 어떻게 감소해 왔는지를 분석한다.

책의 제목은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의 첫 취임 연설 마지막 부분에서 따온 것이다. 핑커는 이 표현을 인간이 폭력에서 벗어나 협력과 이타주의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네 가지 심리적 동기, 즉 공감(empathy), 자기 통제(self-control), 도덕감(moral sense), 이성(reason)에 대한 은유로 사용한다.

핑커는 인간에게 폭력을 유발하는 다섯 가지 '내면의 악마'(약탈적 폭력, 지배 욕구, 복수, 가학성, 이데올로기)가 존재함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억제하는 네 가지 '선한 천사'가 작동해 왔으며, 이 심리적 역학이 역사적 변화와 결합하여 폭력 감소를 이끌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폭력 감소를 주도한 다섯 가지 역사적 세력으로 리바이어던(국가의 중앙집권화), 상업(무역의 확대), 여성화(여성의 가치 존중), 세계주의(문해력과 대중매체의 발달), 이성의 에스컬레이터(합리적 문제 해결의 강화)를 제시한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쟁, 살인, 집단 학살, 고문, 노예제, 아동 학대 등 다양한 형태의 폭력이 감소해 왔다는 방대한 데이터와 통계 분석을 제공한다. 핑커는 폭력의 감소가 순탄하지 않았고, 폭력을 완전히 제로로 만들지 않았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장할 수도 없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출간 이후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았으며, 《뉴욕 타임스》 2011년 주목할 만한 책, 새뮤얼 존슨 상 최종 후보, 왕립학회 윈턴 과학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학계와 대중 모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통계학자 나심 니콜라스 탈렙, 인류학자 크리스토퍼 보엠, 역사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 등으로부터 데이터 해석 방식과 방법론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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