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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의 지구라트

우르의 지구라트(Ziggurat of Ur)는 이라크 남부 디카르주 나시리야 인근의 고대 수메르 도시 우르(Ur) 유적지에 위치한 거대 계단식 신전 탑(지구라트)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로, 수메르 제3왕조(우르 제3왕조) 시기에 건설되어 달의 신 난나(Nanna, 아카드명 신 Sin)를 모시는 신전으로 기능하였다.

역사 및 건설 배경 기원전 21세기경 우르 남(Ur-Nammu) 왕과 그의 아들 슐기(Shulgi) 왕 치세(기원전 2047년~기원전 1940년경)에 걸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우르는 메소포타미아 남부를 통일한 우르 제3왕조의 수도로서 정치적, 종교적 중심지였으며, 이 지구라트는 왕권의 정당성과 신성함을 상징하는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되었다.

건축 구조 및 규모

  • 기단부: 직사각형 평면(약 64m × 46m)을 가지며, 진흙 벽돌(일부 구운 벽돌)로 축조된 3층의 계단형 기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 높이: 원래는 3층 위에 소신전(High Temple)이 위치하여 총 높이가 약 30m에 달했을 것으로 복원되나, 현재는 1층과 2층 일부, 그리고 3층 기단 기초만 남아 높이가 약 15~17m 정도이다.
  • 접근로: 전면 중앙에 세 갈래의 계단(중앙의 큰 계단과 양옆의 작은 계단)이 설치되어 꼭대기의 신전으로 오르도록 설계되었다.
  • 배수 및 환기: 벽체 내부에 통기구(weeper holes)와 배수관을 설치하여 진흙 벽돌의 수분 증발과 구조적 안정성을 도모한 점이 특징이다.

발굴 및 복원 역사

  • 초기 발굴: 1850년대 존 조지 테일러(J. G. Taylor)에 의해 처음 조사되었으며, 1922년부터 1934년까지 레너드 울리(Leonard Woolley)가 대영박물관과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합 원정대를 이끌며 대규모 발굴을 진행하여 전체 평면과 구조를 밝혀냈다.
  • 현대 복원: 1960년대 이라크 고고학청에 의해 하층부 계단과 외벽이 복원되었으며, 1990년대 사담 후세인 정권 시기에 상층부 일부와 신전 부분이 추가로 복원(일부 과도한 복원 논란 존재)되어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역사적 의의 우르의 지구라트는 메소포타미아 지구라트 건축 양식의 전형적인 사례이자, 가장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에 속하여 고대 근동의 종교 건축, 도시 계획, 벽돌 축조 기술 연구에 핵심적인 자료로 활용된다. 2016년 '아흐와르(Ahwar) 이라크 남부의 습지대와 고대 도시들'의 구성 자산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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