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류절(Wuliuan)은 지질학적 시간 구분 체계에서 고생대 캄브리아기의 다섯 번째 절(期, Stage)이자, 캄브리아기를 세 개의 세(世, Series)로 나눈 것 중 두 번째인 먀오링세(Miaolingian)의 첫 번째 절이다. 국제층서위원회(ICS)의 공식 명칭으로, 2018년 6월 25일에 정식으로 승인되었다. 이전에는 '캄브리아기 제5절(Cambrian Stage 5)'로 불리던 구간이다.
우류절의 시기는 약 5억 900만 년 전부터 약 5억 450만 년 전까지로 추정되며, 하부 경계는 삼엽충 종인 Oryctocephalus indicus의 최초 출현(FAD, First Appearance Datum)으로 정의된다. 상부 경계는 삼엽충 Ptychagnostus atavus의 최초 출현으로 정의되며, 이 지점에서 드럼절(Drumian)이 시작된다.
우류절의 하부 경계를 공식적으로 정의하는 '황금 스파이크'(GSSP, Global Stratotype Section and Point)는 중국 구이저우성(貴州省) 먀오링산맥(Miaoling Mountains)의 바랑(Balang) 마을 인근에 있는 카이리 층(Kaili Formation)의 '우류·청자야'(乌溜-曾家崖) 구간에 설치되어 있다. GSSP 후보로는 중국 구이저우성의 우류·청자야 구간 외에도 미국 네바다주의 스플릿 마운틴 구간과 러시아 사하 공화국의 몰로도 강 구간이 검토되었으나, 2018년에 중국 구이저우성 구간이 최종 선정되었다.
우류절의 시작은 삼엽충의 첫 번째 대규모 멸종 사건으로 알려진 '올레넬리드 바이오미어 경계'(Olenellid Biomere boundary)와 관련이 있으며, 이 사건은 탄산염 탄소 동위원소의 급격한 음의 변동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된다.
고생물학적으로 우류절에는 저서성(底棲性) 그라프톨라이트가 상당한 다양성을 보였으며, 대표적인 속으로 Sphenoecium이 전 세계적으로 발견된다. 또한 삼엽충, 아그노스토이드, 후르디드류, 브라도리드류 등 다양한 범절지동물(汎節肢動物, panarthropod)이 우류절 지층에서 알려져 있다. 우류절 중반기에 형성된 캐나다 로키산맥의 버제스 셰일(Burgess Shale) 동물군은 아노말로카리스, 오파비니아, 할루키게니아, 위왁시아 등 캄브리아기의 독특한 생물 화석을 완벽한 상태로 보존한 대표적인 화석 산출지로 유명하다.
'우류'(乌溜)라는 명칭은 GSSP가 위치한 중국 구이저우성의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해당 지역의 지리적 명칭을 지질시대 구분에 적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