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질은 화학에서 용액을 구성하는 두 성분 중 하나로, 용매에 녹아 들어간 물질을 가리킨다. 영어로는 solute(솔루트)라고 한다. 용질이 용매에 녹아 균일하게 혼합된 상태를 용액(solution)이라고 하며, 용질의 종류와 양에 따라 용액의 여러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결정된다.
화학적 정의
용질(solute)은 용매(solvent)에 용해되어 분자나 이온 수준으로 분산된 물질이다. 일반적으로 용액에서 적은 양을 차지하는 성분을 용질이라 하며, 많은 양을 차지하는 성분을 용매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소금물에서 소금(NaCl)은 용질, 물(H₂O)은 용매에 해당한다. 액체와 액체가 섞인 경우에는 양이 적은 쪽을 용질, 많은 쪽을 용매로 본다.
어원
용질(溶質)은 한자어로, '녹을 용(溶)'과 '바탕 질(質)'의 결합으로 이루어졌다. 즉 '녹은 물질'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용질의 종류
용질은 상태에 따라 고체(설탕, 소금), 액체(에탄올, 아세트산), 기체(이산화탄소, 산소) 모두 가능하다. 또한 전해질과 비전해질로도 구분된다. 전해질 용질은 물에 녹았을 때 이온으로 해리되어 전류를 흐르게 하며(예: NaCl), 비전해질 용질은 분자 상태로 존재하여 전류를 흐르게 하지 않는다(예: 설탕).
용질과 용액의 총괄성
용질의 종류와 관계없이 용질 입자의 수(농도)에만 의존하는 용액의 성질을 총괄성(colligative properties)이라 한다. 여기에는 증기압 내림, 끓는점 오름, 어는점 내림, 삼투압 현상이 포함된다. 이로 인해 비휘발성 용질이 녹은 용액은 순수한 용매보다 끓는점이 높아지고 어는점이 낮아진다.
용질의 용해도
용질이 용매에 녹을 수 있는 최대 한도를 용해도(solubility)라고 한다. 용해도는 온도, 압력, 용질과 용매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고체 용질의 용해도는 온도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기체 용질의 용해도는 온도가 높아질수록 감소하고 압력이 높아질수록 증가한다.
용질의 다른 의미
한편 '용질(容質)'이라는 동음이의어도 존재하는데, 이는 '용모와 체질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서 사람의 외모와 신체적 기질을 함께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 의미는 현대 국어에서 화학 용어로서의 '용질(溶質)'보다는 사용 빈도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