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龍珠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의 본사(본산)로, 경기도 화성시 병점구 송산동 화산에 위치한 사찰이다. 신라 말기인 854년(문성왕 16년)에 염거화상(廉居和尙)이 창건하였으며, 당시 이름은 갈양사(葛陽寺)였다. 고려 시대인 10세기에 혜거국사가 머물며 고려 왕실의 원찰(願刹)로서 국가적 지원을 받았고, 970년(광종 21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수륙대재(水陸大齋)가 시작된 곳으로 전해진다. 이후 병자호란 때 소실되어 폐사되었다.
조선 시대에 들어 정조(正祖)가 아버지 사도세자(思悼世子)의 묘를 화산으로 이장하고, 그 명복을 기리기 위해 18세기에 갈양사 옛 터에 절을 새로 중창하여 '용주사'라 이름하였다. 이때 보일당 사일스님이 정조에게 부모은중경의 내용을 설하여 정조가 깊은 감명을 받아 중창이 이루어졌다는 내력이 전해진다. 이후 용주사는 사도세자 묘(현륭원)의 능침사찰이 되었으며, 정조의 효심이 깃든 사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30본산 중 하나로 경기 남부 49개 사찰과 암자를 관할하는 본사 역할을 하였다. 현재는 경기도 남부 지역 약 80여 사찰을 관장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이다.
용주사가 소장한 주요 문화재로는 국보 제120호인 '용주사 동종(龍珠寺 銅鍾)'을 비롯하여, 보물 제1754호 '불설대보부모은중경판', 보물 제1942호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보물 제2314호 '화성 용주사 천보루' 등 다수의 지정문화재가 있다. 또한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