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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리 42

용자리 42는 용자리(Draco) 방향에 위치한 항성으로, 지구로부터 약 295~317광년 떨어져 있다. 이는 프람스티드(Flamsteed) 명명법에 따른 항성의 이름이다. 국제천문연맹(IAU)이 진행한 NameExoWorlds 공모를 통해 이 별에는 "파프니르(Fafnir)"라는 고유 이름이 부여되었다. 파프니르는 북유럽 신화에서 용으로 변신한 드워프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관측 정보

용자리 42의 분광형은 K1.5 III로, 분광형 K의 거성으로 분류된다. 겉보기등급은 약 4.8등급으로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한 밝기이다. 적경(α)은 18시 25분 59초 경이며, 적위(δ)는 +65도 33분경에 위치한다.

물리적 특성

이 별의 질량은 태양의 약 98% 수준으로 태양과 거의 비슷하지만, 진화가 더 진척된 상태로 반지름은 태양의 약 18~22배에 달한다. 표면 온도는 약 4,950켈빈 수준이며, 광도는 태양의 약 135배로 추정된다. 진화 이론을 토대로 계산한 이 별의 나이는 약 94억 9천만 년 정도로 평가된다. 한편 태양은 약 50억 년 뒤에 용자리 42와 흡사한 진화 단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용자리 42는 중원소 함량이 태양 대비 약 35% 수준인 금속 부족 별(metal-poor star)로 알려져 있다. 2019년 Gaia DR2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서는 이 별 주위에 태양 질량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동반성을 발견했으며, 그 이격 거리는 약 24초각(약 2,220 천문단위)으로 보고되었다.

외계 행성 논란

2009년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서 용자리 42 주위를 도는 외계 행성(용자리 42 b)의 존재가 주장되었다. 당시 이 행성은 목성 질량의 약 3.88배 이상인 슈퍼목성으로 분류되었고, 공전 주기는 약 479일, 궤도 이심률은 0.38로 보고되었다. 국제천문연맹의 명명 공모를 통해 이 행성에는 "오르비타르(Orbitar)"라는 이름이 부여되었다.

그러나 이후 후속 관측을 통해 이 행성의 존재가 의문시되었다. 2021년 동일 연구진의 연구에서 추가적인 시선속도 측정값이 기존에 제안된 행성 궤도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2025년에 이르러 행성 가설은 확정적으로 기각되었다. 이 별은 감마 드라코니스나 알데바란과 같은 다른 거성에서 관측된 것과 유사하게, 행성의 존재를 모방하는 내재적 시선속도 변동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용자리 42 b는 2025년 기준, 2020년에 기각된 포말하우트 b에 이어 두 번째로 확정적으로 반증된 명명 외계 행성이 되었다.

명칭 및 등재 정보

용자리 42는 여러 천문 카탈로그에 등재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HD 170693, HIP 90344, HR 6945, SAO 17888 등의 명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국제천문연맹의 항성 고유 이름 목록(IAU Catalog of Star Names)에 파프니르(Fafnir)라는 이름으로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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