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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금옥

용금옥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에 위치한 유서 깊은 한식 음식점이다. 1932년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 운영된 식당 중 하나이자 서울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식당으로 알려져 있다. 미꾸리를 사용한 추어탕(서울식 추탕)을 전문으로 하며, 창립 이래 같은 가족의 3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

어원

'용금옥'이라는 이름은 "솟아나는 금의 집"이라는 뜻으로, 가게가 번성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처음에는 식당에 이름이 없었으며, 시인 변영로 등 단골 손님들이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 전해진다.

개요

용금옥은 서울식 추어탕을 제공하며, 식당 내에서는 이 음식을 '추탕'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옛 명칭이다. 서울식 추어탕은 삶은 소의 맑은 국물에 고춧가루, 두부, 유부(두부껍질), 버섯, 국수, 미꾸리를 통째로 넣어 만든다. 미꾸리의 뼈가 작고 부드러워 통째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일반적인 남도식 추어탕이 미꾸리를 갈아 페이스트 형태로 만드는 것과 달리, 서울식은 생선이 진짜인지 확인하려는 고객들의 요구에서 비롯된 방식으로, 1950년대까지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지점

중구 다동과 종로구 통인동에 두 개의 지점이 있으며, 다동 지점이 더 오래되었다. 두 지점은 대체로 동일한 음식을 제공하지만, 다동 지점은 국물에 양을 사용하고 통인동 지점은 소뼈를 사용한다. 양을 사용하는 것이 원래 방식에 더 가깝다고 알려져 있다. 두 지점은 비교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역사

이 식당은 1932년, 20대 초반의 신혼부부였던 홍기녀가 설립했다. 당시 무교동에 위치해 있었으며, 인근 청계천에 미꾸리가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 식당은 빠르게 인기를 얻었고 홍기녀는 훌륭한 요리사로 명성을 얻었다. 전성기에는 식당 규모가 약 100평(약 330m²)에 달했다.

1960년에 재정난과 지역 재개발로 인해 문을 닫았으나, 옛 고객들의 문의를 받고 현재의 다동 위치에서 영업을 재개했다. 1982년 홍기녀가 사망한 후 사업은 막내 며느리 한정자에게 넘어갔다. 1997년경 한정자는 무교동에 또 다른 지점을 열었고, 이 지점은 10년 후 통인동으로 이전했다. 다동 지점은 창업자의 손자인 신동민이 운영하고 있다.

주요 방문 인사

서울 도심에 위치한 이 식당은 역사적으로 많은 저명한 인사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건국 지도자 김일성의 동생인 김영주가 중국에서 서울로 돌아온 후 이 식당에서 식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1953년 6·25 전쟁 휴전 협상 중 김일성의 통역관이 이 식당이 아직 운영 중인지 물었다는 기록이 있다. 1973년 남북한 회담 중 북한 대표 박성철, 1990년 북한 총리 연형묵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노동조합 행사를 위해 청와대에서 용금옥의 추어탕을 제공하기도 했다.

지정 및 인증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Bib Gourmand) 식당으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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