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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폐

요폐(尿閉, 영어: Urinary retention, ischuria, 문화어: 뇨폐)는 방광에 소변이 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온전히 비울 수 없는 증상을 말한다. 요저류(尿貯溜)라고도 한다.

분류

요폐는 크게 급성 요폐와 만성 요폐로 나뉜다. 급성 요폐는 갑자기 소변을 전혀 볼 수 없게 되는 상태로, 심한 통증과 하복부 팽창이 동반되며 응급 의료 상황에 해당한다. 만성 요폐는 배뇨 후에도 방광 내에 상당량의 소변이 남아 있는 상태로, 증상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원인

요폐의 원인은 다양하며, 대표적인 것으로 다음이 있다.

  • 전립선비대증(BPH): 50대 이후 남성에서 가장 흔한 원인으로, 급성 요폐 환자의 약 70%가 전립선비대증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신경 이상: 척수결박증후군, 신경인성 방광 등 신경계 문제로 인해 방광의 배뇨 조절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 요로 폐쇄: 요로결석, 종양, 염증성 협착, 선천성 요도판 등 요로 자체의 질환이나, 후복막강 종양 등 외부 압박에 의해 요로가 막히는 경우.
  • 약물: 항콜린제, 항우울제, COX-2 억제제, 암페타민, 오피오이드, MDMA 등 특정 약물의 복용이 요폐를 유발할 수 있다.
  • 감염 및 변비: 골반 내 염증이나 심한 변비가 방광을 압박하여 배뇨를 방해할 수 있다.
  • 심인성 요인: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배뇨 관련 공포, 공중화장실 공포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 기타: 포경, 할례 후 협착, 방광 손상, 의원성(의학적 치료나 수술에 의한) 요인 등.

증상

요폐의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 줄기가 약하고 간헐적인 흐름, 배뇨 시 힘을 주어야 하는 증상(배뇨뒤무직), 배뇨 지연, 잔뇨감, 빈뇨, 야뇨증, 요실금 등이 있다. 급성 요폐의 경우 극심한 통증, 발한, 흉통, 불안, 고혈압이 동반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하여 파열될 위험이 있다.

진단

요폐의 진단에는 배뇨 후 잔뇨량(PVR) 측정이 중요하며, 50mL를 초과하는 잔뇨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방광 초음파, 요류 검사(정상 최고 요류 속도는 초당 20~25mL), 혈청 전립선 특이 항원(PSA) 검사, 직장 초음파(TRUS) 생체검사 등이 진단에 활용된다. 신장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청 요소와 크레아티닌 수치를 검사하기도 한다.

치료 및 합병증

급성 요폐는 응급 상황으로, 요치도뇨관(도뇨관) 삽입을 통해 즉시 소변을 배출하는 것이 우선적이다. 장기적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전립선 스텐트 삽입, 약물 치료, 수술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방광결석, 배뇨근 위축, 수신증, 농신증, 신부전,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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