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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시

요코하마시(일본어: 横浜市, 요코하마시)는 일본 가나가와현 동부에 위치한 시이자 가나가와현의 현청 소재지이다. 일본에서는 도쿄도 구부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일본의 기초자치단체(시정촌 및 특별구)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방자치단체이다. 도쿄 대도시권(수도권)에 속하며, 권역 내에서 경제적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리와 기후

요코하마시는 동쪽으로 도쿄만과 접하며, 북쪽으로 가와사키시, 서쪽으로 야마토시·후지사와시·도쿄도 마치다시, 남쪽으로 가마쿠라시·즈시시·요코스카시와 접한다. 시의 면적은 약 437.56㎢로 가나가와현 전체 면적의 약 18%를 차지하며 현내 시정촌 중 가장 넓다. 지형은 구릉, 대지, 단구, 저지, 매립지로 구분된다. 시내 최고봉은 가나자와구에 있는 다이마루산(해발 약 156.8m)이다.

기후는 온난 습윤 기후(Cfa)에 속하며, 사계절이 뚜렷하고 일교차가 작아 일 년 내내 온화한 편이다. 연평균 기온은 약 16.2°C, 연평균 강수량은 약 1,730.8mm이다. 장마철과 가을비, 태풍 시기에 강수량이 많고, 겨울에는 맑은 날이 많으며 눈은 거의 내리지 않는다.

역사

요코하마 지역에서는 후기 구석기 시대부터 조몬 시대, 야요이 시대에 이르는 여러 유적이 발견되었다. 지명이 문헌상 처음 등장한 것은 무로마치 시대 중기인 1442년의 기록으로, 당시 요코하마촌은 무사시국 히사요시기군에 속해 있었다. 에도 시대 말기까지 요코하마촌은 호수가 약 100호에 불과한 반농반어촌이었다.

요코하마의 운명을 바꾼 계기는 1853~1854년 미국의 매슈 페리 제독이 이끄는 함대의 내항이었다. 막부는 1854년 요코하마촌에서 미일 화친 조약을 체결했고, 1858년 미일 수호 통상 조약에서 가나가와를 개항하도록 정하면서 요코하마촌이 개항지로 선정되었다. 1859년 7월 요코하마항이 개항하면서 요코하마는 일본의 국제 무역 관문 중 하나로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했다. 1889년 4월 1일 시 제도가 시행되면서 요코하마시가 탄생했다.

1923년 간토 대지진으로 시내 전역이 큰 피해를 입었으나 부흥 사업을 통해 복구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인 1945년 5월 요코하마 대공습으로 중심 시가지가 크게 파괴되었고, 종전 후 연합군에 의해 도시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1956년 정령지정도시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게이힌 공업지대의 핵심 항만 도시이자 도쿄의 베드타운으로서 인구가 급증했다. 1985년 인구 300만 명을 넘어섰고, 2002년에는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FIFA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다.

행정 구역

요코하마시는 18개 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청은 나카구에 있다. 18개 구는 아오바구, 아사히구, 호도가야구, 이소고구, 이즈미구, 가나가와구, 가나자와구, 고호쿠구, 고난구, 미도리구, 미나미구, 나카구, 니시구, 사카에구, 세야구, 도쓰카구, 쓰루미구, 쓰즈키구이다.

인구

요코하마시의 인구는 약 375만 명(2020년 국세조사 기준 3,777,491명)으로, 일본의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이는 인구가 많은 도도부현인 시즈오카현의 인구에 맞먹는 수준이다. 인구가 많은 이유로는 시 자체의 면적이 크고 산지가 적어 가용 토지가 많았던 점, 전후 게이힌 공업지대의 발전, 도쿄 일극 집중에 따른 인구 유입, 도쿄로의 통근·통학이 가능한 베드타운 성격 등이 꼽힌다. 다만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인구 정점은 2019년으로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요코하마시의 시내 총생산은 2016년 기준 약 13조 5,596억 엔으로, 제3차 산업 비중이 약 82%로 높다. 닛산 자동차, 이스즈, JVC켄우드, 게이큐, 소테츠, 요코하마 은행 등 다수의 기업이 본사를 두고 있다. 다만 도쿄와 가까워 베드타운의 측면이 강하고, 시내에서 시외로 통근하는 인구가 시외에서 시내로 통근하는 인구보다 많아 주야간 인구 비율이 91.7%(2015년 기준)에 그친다.

교통

요코하마는 도카이도 신칸센이 정차하는 신요코하마역을 비롯해 JR 동일본, 게이힌 급행 전철, 도큐 전철, 사가미 철도, 요코하마 고속 철도, 요코하마 시영 지하철(블루 라인, 그린 라인) 등이 운행되는 주요 철도 교통의 거점이다. 요코하마역은 하루 이용객이 약 200만 명에 달하는 대형 역이다. 시내에 공항은 없으며, 도쿄의 하네다 공항과 나리타 국제공항이 인접해 있다. 요코하마항은 세계 주요 무역항 중 하나로,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의 생산성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문화와 관광

요코하마는 미나토미라이 21,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야마시타 공원, 요코하마 항만 개항 기념회관, 산케이엔 정원, 요코하마 해양탑, 요코하마 베이브리지 등 유명한 관광 명소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은 개항 당시 외국인 거류지 안에 형성된 중국인 상관을 기원으로 하며, 일본에서 가장 큰 차이나타운으로 알려져 있다. 시내에는 42개의 박물관이 있으며, 컵누들 박물관, 신요코하마 라멘 박물관, 요코하마 미술관 등이 대표적이다.

국제 교류

요코하마시는 샌디에이고, 리옹, 뭄바이, 상하이, 밴쿠버, 마닐라, 오데사 등 여러 도시와 자매 도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부산, 인천, 타이베이, 하노이, 호치민시 등과 우호 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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