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야마 히데오(横山秀夫, 1957년 1월 17일 ~ )는 일본의 소설가이자 추리 작가로, 주로 경찰 조직 내부의 갈등과 인간 심리를 다루는 '경찰 소설·조직 소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생애와 경력
요코야마 히데오는 일본 도쿄에서 출생하였다. 국제상과대학(현재의 도쿄국제대학) 상학부를 졸업한 뒤, 1979년 군마현의 지역 신문사인 조모 신문(上毛新聞)에 기자로 입사하였다. 기자로 약 12년간 근무한 이후 작가로서 독립하였다.
작가 생활 초기에는 1991년 작품 '루팡의 소식(ルパンの消息)'이 제9회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에서 가작으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1998년 '그늘의 계절(陰の季節)'이 제5회 마쓰모토 세이초상(松本清張賞)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문단 내 입지를 확립하였다.
주요 작품과 수상 경력
요코야마 히데오의 대표작으로는 다음 작품들이 꼽힌다.
- 반락치(2002):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03년판에서 1위에 올랐다. 제128회 나오키상 후보작이기도 하다.
- 클라이머스 하이(2003): 산악 구조에 관한 경찰 조직 소설로, 제1회 서점대상에서 2위를 차지하였다.
- 64(로쿠욘, 2012): 7년 만에 발표한 장편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13년판과 주간 분슌 미스터리 베스트 10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였다.
이 밖에도 2000년 단편집 '동기(動機)'로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였다. 2016년에는 영문판 'Six Four'가 영국 추리작가협회(CWA)의 인터내셔널 대거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작품 세계와 평가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은 경찰 조직이라는 제도적 틀 안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D현 경찰 시리즈', 'F현 경찰 강행범 시리즈', '임장(臨場) 시리즈' 등 일관된 세계관을 가진 연작을 다수 발표하였다. 한편 그는 비교적 적은 수의 작품을 오랜 시간에 걸쳐 집필하는 '소작(寡作)'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천 장의 원고를 폐기한 일화도 전해진다.
주요 작품의 미디어 각색
그의 다양한 작품들은 일본에서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로 각색되었다. 대표적으로 '반락치'(2004년 영화), '클라이머스 하이'(2008년 영화), '64'(2015년 텔레비전 드라마, 2016년 2부작 영화) 등이 있다. 한국어로도 '64', '그늘의 계절', '노스라이트' 등 다수의 작품이 번역·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