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스카 진수부 (일본어: 横須賀鎮守府 요코스카 친주후[*])는 일본 제국 해군의 주요 진수부(鎮守府, Naval District) 중 하나로,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위치하며 일본 제국 해군 작전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설립 및 역사: 1886년(메이지 19년) 4월 22일, 일본 해군의 관할 구역 확립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구레 진수부, 사세보 진수부와 함께 일본 제국 해군의 3대 진수부 중 하나로 설치되었다. 도쿄만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수도 방어의 중요성 때문에 일찍부터 중요한 해군 기지로 발전했다. 청일전쟁, 러일전쟁, 그리고 특히 태평양 전쟁 등 일본의 주요 전쟁에서 해군 작전 및 함대 유지 보수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역할 및 기능: 요코스카 진수부는 단순히 함대 정박지를 넘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종합 해군 기지였다.
- 해군 관할 구역 지휘: 동부 일본 해역과 태평양 방면의 해군 작전을 지휘하고 관할 구역 내의 해상 방위 임무를 수행했다.
- 함대 기지: 소속 함대의 모항이자 출격 기지로 활용되었으며, 다수의 전함, 순양함, 구축함 등 주요 함정들이 배치되었다.
- 조선 및 수리 시설: 요코스카 해군 공창(横須賀海軍工廠)은 진수부의 핵심 시설 중 하나로, 대규모 함선의 건조, 수리 및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일본 해군력 증강의 심장부였다. 잠수함과 항공모함 등 다양한 함정이 이곳에서 건조되거나 수리되었다.
- 보급 및 훈련: 해군 병력 및 함정에 대한 보급, 병기 생산, 해군 병사 훈련, 의무 시설 제공 등 광범위한 기능을 수행하며 해군 작전의 지속성을 뒷받침했다.
해체 및 현재: 1945년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과 함께 일본 제국 해군이 해체되면서 요코스카 진수부 또한 폐지되었다. 이후 그 시설들은 연합군 점령군에 의해 인수되었으며, 현재는 주일미군 해군 요코스카 기지(U.S. Fleet Activities Yokosuka)와 일본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로 사용되고 있다. 요코스카는 여전히 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해군 거점 중 하나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의의: 요코스카 진수부는 일본 제국 해군의 발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전략적 요충지이자 해군력의 상징이었다. 특히 태평양 전쟁 발발 전후로 일본 해군의 주요 전함들이 이곳을 모항으로 삼았으며, 전쟁 중에는 연합군의 주요 표적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