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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히로시

요시다 히로시(吉田 博, Yoshida Hiroshi, 1876년 9월 19일 ~ 1950년 4월 5일)는 20세기 일본의 화가이자 목판화가로, 신한가(新版画, shin-hanga) 운동을 대표하는 거장이다. 가와세 하스이(川瀬巴水)와 함께 신한가 양식의 가장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으며, 특히 풍경 목판화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애

  • 출생: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우에다 히로시(上田博)로 출생. 15세 때 미술 교사였던 요시다 카사부로의 양자가 되어 요시다 성을 따랐다.
  • 교육: 교토에서 서양화가 타무라 소류에게 사사, 이후 도쿄로 이주하여 고야마 쇼타로의 화숙(不同舎)에서 수학.
  • 해외 활동: 1899년 첫 미국 전시회(디트로이트 미술관)를 시작으로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작품 활동.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1904년 세인트루이스 만국박람회 등에서 수상.
  • 목판화 전환: 1920년(44세)에 처음으로 목판화를 제작.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작업실이 소실되자 미국에서 작품을 판매하며 큰 호응을 얻음.
  • 자체 스튜디오: 1925년 전문 조각사와 인쇄사를 고용하여 자신의 스튜디오를 설립, 전통 우키요에 기법과 서양화의 사실적 표현을 결합한 독자적인 양식을 구축.
  • 서거: 1950년 4월 5일 도쿄 자택에서 사망(향년 73세).

예술적 특징

  • 신한가(新版画): 전통 우키요에의 공동 작업 체계(화가-조각사-인쇄사)를 유지하면서도, 서양화의 유화 붓터치와 수채화의 색채 표현을 통합.
  • 다색 중첩 인쇄: 평균 30회, 많게는 100회 가까이 인쇄를 겹쳐 풍부한 색감과 입체감을 구현. 대표적으로 《양명문(陽明門)》(1937)은 96회, 《카메이도(亀戸)》(1927)는 88회 인쇄.
  • 별쭈리(別摺り, betsuzuri) 기법: 동일한 목판으로 시간과 날씨에 따라 다른 색 조합을 인쇄. 《범선》 연작(1926)은 아침, 오전, 오후, 저녁, 밤, 안개 등 6가지 변주를 보여줌.
  • 자쭈리(自摺, jizuri) 인장: 자신이 직접 인쇄 과정에 관여한 작품에 '자쭈리' 도장을 찍어 품질을 보증.

주요 작품 및 연작

  • 《미국 연작》(The United States Series) - 그랜드 캐니언 등
  • 《유럽 연작》(The Europe Series) - 스위스 알프스 등
  • 《세토내해집》(Seto Inland Sea Series)
  • 《일본 알프스 12경》
  • 《부감 10경》(Ten Views of Mount Fuji)
  • 《인도 및 동남아시아 연작》(1930~31년 스케치 여행 결과물) - 타지마할 등
  • 총 약 250점의 목판화 제작

산악 화가

일본에서 산악 화가(山岳画家)로도 불리며, 매년 여름 일본 알프스의 산을 등반하고 스케치한 후 귀가하여 대형 유화와 목판화를 제작했다. 말년에는 일본산악화가협회를 창설했다.

요시다 가문의 예술적 유산

요시다 가문은 4대에 걸쳐 8명의 예술가를 배출한 예술가 집안이다. 아들 도시 요시다(1911~1995)와 호다카 요시다(1926~1995)도 유명한 목판화가로 활동했다.

소장처

작품은 대영박물관, 보스턴 미술관, 브루클린 미술관, 하버드 미술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도쿄 후지 미술관 등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저서

  • 《Japanese Wood-Block Printing》(1939) - 신한가 기법의 종합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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