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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네그로

요셉 네그로(Joseph Negro, 1896년 12월 17일 ~ 1971년 4월 23일)는 프랑스의 프로 테니스 선수이자 코치이다. 그의 이름은 영어식 표기인 조지프 네그로(Joseph Negro)로도 알려져 있다.

요셉 네그로는 1896년 12월 17일 프랑스 니스(Nice)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1880년대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쿠네오현의 니엘라 타나로(Niella Tanaro)에서 밀 병해로 인한 기근을 피해 프랑스 리비에라로 이주하였다. 그는 어린 시절인 1902년부터 니스 테니스 클럽에서 볼 보이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테니스 선수이자 코치로 활동하였다.

제1차 세계 대전 중 프랑스군에 징집되어 이탈리아 전선에 배치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어 영구적인 파행(跛行)이 남았다. 이러한 신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대 가장 권위 있는 프로 테니스 대회였던 브리스톨 컵(Bristol Cup)에서 1920년, 1922년, 1923년 세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였다.

그는 프랑스 리비에라의 니스 론 테니스 클럽(Nice Lawn Tennis Club)에서 교수(teaching professional)로 일하며 어린 시절의 쉬잔 랑글렌(Suzanne Lenglen)을 지도하였다. 랑글렌은 이후 그랜드 슬램 21회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 시대 최고의 여자 테니스 선수 중 한 명이 되었다. 또한 그는 오데사를 포함한 러시아 테니스 클럽에서도 코치로 활동하였으며, 러시아 황실 가족에게 테니스 레슨을 제공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와 아일랜드의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으며, 알랭 제르보,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5세, 찰리 채플린,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등 유명 인사들에게도 테니스를 가르쳤다.

그의 테니스 실력은 "만약 그가 공을 세워놓고 구걸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나는 조금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묘사될 정도로 올코트 경기와 다양한 까다로운 샷 구사 능력으로 유명하였다.

요셉 네그로는 소설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미완성 유작 《로라의 원본》(The Original of Laura)에 등장하는 테니스 코치 캐릭터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나보코프는 1960년대에 그와 함께 테니스를 쳤으며, 그를 "꽃을 피우는 선인장처럼 코트에서 살아나는 반나절의 얼룩덜룩한 늙은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1930년 5월 20일 마리아 펠레그리노와 결혼하였으며, 슬하에 딸 미레유(1934~2013)를 두었다. 그는 생애 마지막 날까지 니스 론 테니스 클럽에서 테니스를 가르쳤으며, 1971년 4월 23일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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