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프 피슈나(체코어: Josef Pišna, 1826년 6월 15일 ~ 1896년 10월 19일)는 19세기 체코(당시 보헤미아)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프르지브람(Příbram) 근처의 르티쇼비체(Rtišovice)에서 태어났으며, 1840년부터 1846년까지 프라하 음악원(Prague Conservatory)에서 오보에를 전공하였다. 당시 유럽의 음악 교육 과정에서는 관악기 외에도 피아노, 화성학, 대위법, 음악사 등을 필수로 이수해야 했기 때문에, 그는 음악가로서 폭넓은 훈련을 받았다.
1847년 프라하 음악원을 오보에 연주자로 졸업한 후, 러시아 오데사(Odessa)로 건너가 군악대의 지휘자를 지냈다. 이후 모스크바로 이주하여 귀족 여성들을 위한 음악 학교에서 35년간 피아노 교사로 재직하였다. 은퇴 후에는 프라하로 돌아와 소수의 개인 제자를 가르치며 여생을 보냈고, 1896년 10월 19일 프라하에서 사망하였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60개의 피아노 연습곡》(60 Klavierübungen / 60 Exercices progressifs)이 있다. 이 연습곡집은 피아노 테크닉 훈련을 위한 교재로서 여러 판본으로 출판되었으며, 20세기까지도 널리 사용되었다. 특히 그의 제자 볼프(B. Wolff)가 편집한 《작은 피슈나》(Der Kleine Pischna)는 초급 수준의 테크닉 연습곡으로 유명하다. 피슈나의 연습곡은 하농(Hanon), 체르니(Czerny) 등과 함께 피아노 기초 테크닉 훈련 교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