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尿酸, Uric acid)은 핵산의 일종인 퓨린(purine)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최종 대사산물이다. 화학식은 C₅H₄N₄O₃이며, 분자량은 약 168.1g/mol이다. 요산은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와 일부 동물에서 퓨린 대사의 최종 산물로 배출되며,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수행하는 물질로도 알려져 있다.
생성과 배출
요산은 주로 체내 세포의 정상적인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며, 일부는 특정 음식과 음료를 통해 체내로 유입된다.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는 간, 신장, 뇌 등 내장류와 멸치, 고등어, 정어리 등 일부 어류, 마른콩류, 맥주와 와인 같은 알코올 음료가 있다. 생성된 요산의 대부분(약 2/3)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고, 나머지 약 1/3은 장관 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대변으로 배출된다. 신장에서 배출된 요산의 상당량은 재흡수되며, 실제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은 전체의 약 6~12% 수준이다.
혈중 농도와 정상 범위
혈중 요산의 정상 범위는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의 경우 약 3.0~7.0mg/dL, 성인 여성의 경우 약 2.4~6.0mg/dL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정상 범위는 성별, 연령, 임신 여부, 검사 기관, 검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요산 수치는 유아기에 낮고 성장하면서 서서히 증가하여 성인기에 일정하게 유지되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 0.5~1.5mg/dL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식사, 운동, 측정 시 체위 등의 요인에 따라 0.5~1.5mg/dL 정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고요산혈증과 관련 질환
요산의 생성이 과다하거나 배출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 체내에 축적되어 혈중 농도가 증가하는데, 이를 고요산혈증(hyperuricemia)이라고 한다. 혈중 요산 농도가 과포화 상태에 이르면 요산이 바늘 모양의 결정을 이루어 조직에 침착될 수 있다. 요산 결정이 관절에 침착되면 통풍(gout)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신장에 침착되면 요로결석이나 신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통풍은 요산 일나트륨(monosodium urate) 결정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성 관절 질환으로, 관절액에서 이 결정이 관찰되면 통풍으로 진단할 수 있다.
다만 혈중 요산 농도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통풍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혈중 요산 농도가 높고 고요산혈증의 기간이 길수록 통풍 발생 위험도는 높아지지만, 동반 증상이 없는 무증상 고요산혈증이 대부분이며, 통풍이나 신결석, 다른 질환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검사 방법
요산 검사는 특별한 준비 없이 정맥에서 채혈한 혈액으로 시행할 수 있다. 측정에는 대부분 요산분해효소(uricase)를 이용한 효소법이 사용된다. 하루 동안 소변으로 배출되는 요산의 양을 측정하기 위해 24시간 소변 채집 검사를 실시하기도 하며, 이 경우 정상 범위는 약 250~750mg이다.
관리와 예방
요산 수치가 높은 경우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권장된다. 고지방 음식, 당분이 많은 음식, 맥주를 비롯한 주류는 요산 배설을 어렵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공복, 기아,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혈중 요산 농도가 증가할 수 있다. 요산 수치가 높을 때는 하루 2~3L 정도의 수분 섭취를 늘려 요산 배출을 돕는 것이 권장된다. 통풍은 주로 40대 이상의 남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편이므로, 이 연령대의 남성은 최소 1년에 한 번 요산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역사적 배경
요산은 1776년 스웨덴의 화학자 칼 빌헬름 셸레(Carl Wilhelm Scheele)가 요로결석에서 처음 분리·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9세기에 걸쳐 요산의 화학 구조와 대사 경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통풍과의 연관성도 오래전부터 의학적으로 인지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