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데니스 우가스 에르난데스(스페인어: Yordenis Ugás Hernández, 1986년 7월 14일 ~ )는 쿠바 산티아고데쿠바 출신의 권투 선수이다. 그는 프로 권투 웰터급에서 활약했으며,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한 바 있다.
생애 및 아마추어 경력
우가스는 1986년 7월 14일 쿠바 산티아고데쿠바에서 태어났다. 그는 여섯 살 때 권투를 시작했으며, 아마추어 시절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3년 유스(U17) 세계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후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쿠바 국내 챔피언십을 연속으로 석권했다.
2005년 중국 몐양에서 열린 세계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라이트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7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팬아메리칸 게임에서도 라이트급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에서는 라이트급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2006년 중앙아메리카·카리브해 게임 금메달, 2005년·2006년 월드컵 대회 성과 등 여러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프로 전향 및 망명
우가스는 2010년 쿠바를 떠나 미국으로 이주하여 프로 권투 선수로 전향했다. 여러 차례 국외 탈출을 시도한 끝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에 정착한 뒤 2010년 7월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거점으로 활동했다.
프로 경력 초기에는 승승장구했으나 2012년부터 2014년 사이 존니 가르시아, 에마누엘 로블레스, 아미르 이맘 등에게 패하며 주춤했다. 이후 쿠바 출신 트레이너 이스마엘 살라스와 함께하며 웰터급(147파운드)으로 체급을 올려 재기에 성공했다.
세계 챔피언 등극 및 주요 경기
2019년 3월 숀 포터와 WBC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경기를 치렀으나 논란의 스플릿 디시전으로 패배했다. 이 경기는 여러 팬과 전문가들이 우가스의 승리로 평가할 만큼 접전이었다.
2020년 9월, 우가스는 아벨 라모스를 상대로 공석이던 WBA(레귤러) 웰터급 타이틀을 놓고 경기를 치러 스플릿 디시전 승리를 거두며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1969년 이후 147파운드 체급에서 세계 타이틀을 차지한 최초의 쿠바 선수로 기록되었다.
2021년 1월, 기존 WBA(슈퍼) 챔피언이던 매니 파퀴아오가 활동 부진으로 타이틀을 박탈당하면서 우가스는 WBA(슈퍼) 챔피언으로 승격되었다. 같은 해 8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파퀴아오와 타이틀 방어전을 치러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우가스는 펀치 적중률에서 37.3%를 기록하며 파퀴아오(16%)를 크게 앞섰다.
2022년 4월 16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WBC·IBF 챔피언 에롤 스펜스 주니어와 타이틀 통합전을 치렀으나 10라운드 기술적 KO 패배를 당하며 WBA 타이틀을 잃었다. 2023년 9월 30일에는 마리오 바리오스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하며 WBC 인터림 웰터급 타이틀 도전에 실패했다.
프로 전적 및 별명
우가스의 프로 통산 전적은 33경기 27승(12KO) 6패로 기록된다. 그의 별명은 "54 밀라그로스(54 Milagros)"인데, 이는 야구 선수 아롤디스 채프먼의 등번호 54와 어머니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가스는 파키스탄, 쿠바, 미국 등 여러 국적 배경의 선수들과 맞붙었으며, 현재 웰터급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2026년 6월 멕시코에서 헤수스 로페스 페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복귀전을 치르기도 했다.
개인적 배경
우가스는 어린 시절 가난을 경험했으며, 이 경험이 권투에 몰입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쿠바 국민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미국으로 망명하여 프로 경력을 이어갔으며, 쿠바의 자유를 위한 투쟁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