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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이란 관계

요르단과 이란은 오랜 기간에 걸쳐 외교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그 관계는 복잡하며 시기별로 긴장과 불안정을 반복해 온 양국 간의 대외 관계를 가리킨다. 요르단은 이란 테헤란에 대사관을 두고 있으며, 이란 또한 요르단 암만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고대 양국 간에는 역사적 접촉이 존재하였으나, 요르단 지역은 역사상 상당 기간 여러 페르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이는 아케메네스 제국에서 시작되어 사산 제국에 이르기까지 이어졌다. 이후 두 나라는 모두 이슬람을 받아들였으나, 요르단은 수니파 국가로 자리 잡은 반면 이란은 시아파가 지배적인 국가가 되었다.

팔라비 왕조 시기 이란의 팔라비 왕조 시기 이란-요르단 관계는 우호적이었다. 양국은 친서방 성향을 보였으며 공산주의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공유하였다. 1950년대 후세인 1세 국왕은 테헤란에 요르단 대사관을 개설하여 이란과의 외교 관계를 공식적으로 수립하였다. 다만 팔라비 왕조 하의 이란이 이스라엘과 공식 관계를 유지한 점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았던 요르단과의 관계가 때때로 긴장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였으며, 후세인 국왕은 팔라비 왕조 시기 이란을 여러 차례 방문하였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 1979년 이란 혁명 발발과 이란 이슬람 공화국 수립은 양국 관계를 긍정적인 상태에서 부정적인 상태로 급격히 변화시켰다. 요르단은 페르시아만의 대부분 아랍 국가들과 함께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사담 후세인을 지지하였다. 요르단이 이라크를 지지함에 따라 걸프 전쟁 시기에도 긴장이 이어졌으며, 양국이 관계를 정상화하기까지는 약 10년이 소요되었다.

2003년 9월 2일부터 3일까지 압둘라 2세 국왕이 테헤란을 방문하였다. 이는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요르단 국왕이 테헤란을 방문한 첫 사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는 여전히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요르단의 서방과의 동맹 관계를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양국 간 경제 협력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18년 요르단은 이란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아니라는 점을 이유로 경제 협력 확대를 배제하였다.

시리아 내전 시리아 내전 시기 요르단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란의 동맹)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취하였으며, 이란의 시리아 내 장기적 주둔을 자국의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였다. 요르단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시리아 내 영향력을 억제하려는 시도에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2024-2026) 2024년 4월 13일,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처음으로 직접 미사일을 발사하였으며, 이 중 상당수는 이스라엘, 미국, 영국 및 요르단 군에 의해 요격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은 요르단에 위협을 가하기도 하였다. 2024년 10월, 이란은 비공개 외교 채널을 통해 요르단을 포함한 아랍 국가들에게 이스라엘 또는 미국의 이란 공격에 영토나 영공을 제공하지 말 것을 경고하였다. 2026년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요르단은 중립을 유지하려 하였으나, 요르단 영공을 통과하는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하는 등 군사적 압력에 직면하였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외교적 해법을 최우선 원칙으로 강조하며 아랍 및 서방 우호국들과 긴밀히 접촉하였다.

이라크 문제 사담 후세인 집권 시기 요르단은 이라크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라크 석유에 의존하였다. 이러한 친이라크적 입장으로 인해 1981년 1월 31일 요르단과 이란의 외교 관계는 완전히 단절되었으며, 1991년 양국이 외교 관계를 재개한 이후에도 관계는 상당히 적대적인 상태가 유지되었다.

이스라엘 및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요르단과 이란 간 갈등의 또 다른 주요 요인은 요르단의 사우디아라비아 및 이스라엘과의 관계이다. 요르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적 지원에 크게 의존해 왔으며, 두 국가 모두 아랍 군주국으로서 서방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 이란의 영향력 증대는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요르단은 1994년 이스라엘과 공식 관계를 수립하였으며, 이란은 이스라엘의 제거와 친서방 아랍 군주국들을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주재 공관 이란 대사관은 요르단 암만에 위치하고 있으며, 요르단 대사관은 이란 테헤란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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