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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령부득

요령부득(要領不得) 은 "요령을 잡을 수 없다" 또는 "사물의 중요한 부분을 파악하지 못하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말이나 글, 행동에서 핵심이 없고 중심이 잡히지 않아 무슨 의미인지 알기 어려운 상태를 가리킨다.

어원 및 유래

이 표현은 사마천(司馬遷)이 저술한 중국 전한(前漢) 시대의 역사서 《사기(史記)》 〈대원열전(大宛列傳)〉에 처음 등장한다. 한무제(漢武帝)가 흉노(匈奴)를 협공하기 위해 사신 장건(張騫)을 월지(月氏)로 보냈으나, 장건은 흉노의 포로가 되었다가 탈출한 뒤 월지에 도착했지만 월지 왕이 전쟁을 원하지 않아 '월지의 요령(要領)을 얻지 못한 채(要領不得)' 귀국길에 올랐다는 기록에서 유래하였다. 《사기》에는 "부득요령(不得要領)"이라는 표현도 함께 쓰였다.

의미의 변천

고대에는 '요(要)'를 허리(腰), '령(領)'을 목으로 보아 '허리와 목을 온전히 보존하지 못한다', 즉 '제명에 죽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후 '요령'이 옷의 허리띠(要)와 깃(領)을 뜻하게 되면서, 옷을 들 때 허리띠와 깃을 잡아야 하듯 사물의 가장 중요하고 요긴한 부분을 의미하는 말로 변화하였고, 이에 따라 '요령부득'은 '핵심이나 줄거리를 얻지 못하다'는 현재의 의미로 정착되었다.

현대적 용법

현대에는 주로 다음과 같은 맥락에서 사용된다.

  • 말이나 글이 장황하고 초점이 흐릿하여 핵심을 파악하기 어려울 때
  • 어떤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 방향성이나 중심이 없을 때
  • 설명이나 강의가 비논리적이거나 구조 없이 전개될 때

구성 한자

  • 要(요): 구할 요 / 허리
  • 領(령): 옷깃 령 / 거느리다
  • 不(부): 아닐 부
  • 得(득): 얻을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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