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골(橈骨)은 인체 해부학에서 아래팔(전완)을 구성하는 두 개의 긴 뼈 중 하나로, 라틴어명은 Radius이며 한국어로는 노뼈라고도 부른다. 요골은 팔꿈치 관절부터 엄지손가락 쪽 손목 관절까지를 잇는 뼈로, 아래팔의 바깥쪽(엄지손가락 방향)에 위치한다.
어원: '요골(橈骨)'의 한자 '橈'는 '노(배의 노)'를 뜻하며, 라틴어 radius는 '광선' 또는 '살'을 의미한다. 영어명 radius 역시 같은 라틴어에서 유래하였다.
위치: 양쪽 아래팔의 바깥부분(엄지손가락 쪽)에 위치하며, 안쪽(새끼손가락 쪽)에 있는 자뼈(척골, ulna)와 나란히 배열된다.
구조: 요골은 삼각기둥 형태의 긴 뼈이며 약간 휘어 있다. 자뼈보다 길이가 길고 크기가 더 크며, 아래쪽(손목 쪽)이 더 넓은 형태이다. 구조적으로 근위부(위쪽 끝), 몸통, 원위부(아래쪽 끝)로 나뉜다.
- 근위부: 위팔뼈(상완골)의 작은머리와 관절하는 원통형의 머리(요골두), 목(요골경), 거친면(요골조면)으로 구성된다.
- 몸통: 위팔두갈래근(biceps brachii), 손뒤침근, 원엎침근, 긴엄지굽힘근 등 여러 근육이 부착된다.
- 원위부: 손배뼈(scaphoid), 반달뼈(lunate) 등 손목뼈와 관절면을 이루며, 자뼈와도 연결된다.
기능: 요골은 팔꿈치 관절과 손목 관절을 연결하여 아래팔의 굽힘, 폄, 회전 운동(특히 손바닥을 위로 뒤집는 회외 운동과 아래로 뒤집는 엎침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정교한 손 움직임과 손목 회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관련 질환: 요골 원위부 골절(원위 요골 골절, distal radius fracture)은 전체 골절 중 약 15~2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손목 골절이다. 주로 넘어질 때 손을 짚으면서 발생하며, 골다공증이 있는 중년 이상의 여성에게서 빈도가 높다. 대표적인 골절 유형으로 콜레스 골절(Colles' fracture), 스미스 골절(Smith fracture) 등이 있다.
동물 해부학: 사족보행 동물에서 요골은 아래다리의 하중을 떠받치는 주요 뼈이다. 말과 같은 일부 포유류에서는 자뼈와 융합되어 있기도 하며, 수생 동물에서는 변형된 형태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