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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항

외항은 한국어에서 여러 의미로 사용되는 한자어 명사이다. 모두 '외(外, 바깥)'라는 글자를 포함하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의미를 지닌다.


1. 외항(外航) — 외국으로의 항행

해사·항해 분야에서, 배가 외국으로 항행하는 것을 뜻한다. 반대 개념은 내항(內航)으로, 국내 항로를 운항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 용어는 국제 항로를 오가는 항해 활동을 지칭할 때 사용되며, 파생어로는 다음이 있다.

  • 외항선(外航船): 국제항로를 다니는 배. 내항선(內航船)의 반대 개념이다.
  • 외항하다(外航하다): 외국으로 항행하는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이다.

무역·해운 산업에서는 '외항 선사'라는 표현을 통해 국제 항로를 운영하는 해운회사를 지칭하기도 하며, 근무 중인 선원을 '외항 선원'이라 부르는 용법이 확인된다.


2. 외항(外港) — 항구의 바깥쪽 구역 또는 도시의 문호 역할을 하는 항구

항만 분야에서 외항은 다음의 세 가지를 의미한다.

  1. 항구의 바깥쪽 구역: 항구가 육지 안쪽에 깊숙이 들어와 있거나 방파제로 구분되어 있을 때, 그 바깥쪽의 해상 구역을 뜻한다. 선박이 항내(港內)로 들어가기 전에 일시적으로 정박하거나 대기하는 곳이기도 하다. 반대 개념은 내항(內港)으로, 방파제나 자연지형 안쪽의 수역을 가리킨다.
  2. 도시의 외곽에 위치한 항구: 대도시의 문(門) 구실을 하는 항구를 뜻한다. 외부의 물자와 문물이 도시로 들어오는 통로 역할을 하는 항만이다.
  3. 임시 정박 해역: 배가 항구에 들어가기 전에 임시로 머무르는 바다를 가리킨다.

3. 외항(外項) — 수학의 비례식 바깥 항

수학에서 비례식의 바깥쪽에 있는 두 항을 뜻한다. 예를 들어 a:b=c:d라는 비례식에서 a와 d를 외항이라고 부른다. 반대 개념은 내항(內項)으로, 이 경우 b와 c에 해당한다. 한자어로 외율(外率)이라고도 한다.


외항은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항해·항만·수학의 각 분야에서 각기 다른 의미로 쓰이는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이며, 모두 널리 사용되는 표준 한국어 어휘이다. 문맥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므로 사용 상황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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