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웃긴 가게》는 대한민국의 싱어송라이터 이상은(李相은)의 일곱 번째 정규 음반이다. 1997년 3월 일본의 킹 레코드(King Records)를 통해 발매되었으며, L&T Studio in Tokyo에서 녹음되었다. 전체 길이는 46분 40초이다.
배경 및 제작
이상은은 일본의 음악인 다케다 하지무(竹田元)와 '펭귄즈(Penguins)'라는 팀을 결성하여 1인 세션 방식으로 이 앨범을 작업하였다. 전작인 6집 《공무도하가》(1995)에서 일본의 화려한 세션들이 대거 참여한 것과 달리, 7집은 기타 중심의 얼터너티브 록(alternative rock) 사운드를 시도하였으며 로우파이(low-fi) 녹음 방식을 사용하였다. 이상은은 이에 대해 "치유'와 '고발'이라는 콘셉트를 실현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하였다.
수록곡
앨범에는 총 11곡이 수록되었다. 대표곡으로는 〈집〉, 〈사막〉, 〈사람은 다 사람〉, 〈새빛간 활〉, 〈Super Eraser Medium〉, 〈Icon〉, 타이틀곡 〈외롭고 웃긴 가게〉, 〈세레나데〉, 〈비가〉, 〈꿈〉, 〈어기여 디어라〉 등이 있다. 이 중 6곡(@ 표시된 곡)은 이후 이상은의 인터내셔널 앨범인 8집 《Lee-Tzsche》(1997)에 영어 가사로 다시 수록되었다. 전체 작사·작곡은 이상은이 맡았고, 편곡은 펭귄즈가 담당하였다.
평가 및 의미
대중음악 평론가 강헌은 이 앨범 발표 직후 "우리는 브라운관의 스타 한 사람은 이미 잃었지만, 고요한 시인 한 사람을 이제 얻은 것이다"라고 평한 바 있다. 《외롭고 웃긴 가게》는 2008년 경향신문 선정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99위(35점, 13명 추천)에 올랐다. 2003년 T Entertainment에서 재발매되었다.
전시회
1997년 4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2000에서 7집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외롭고 웃긴 가게' 전시회가 열렸다. 이상은은 당시 전시회와 관련하여 "사람은 유형무형의 것들을 세상에 팔면서 사는 가게 같은 존재이고, 그 때문에 더욱 외롭다"라고 밝혔다.
앨범명의 의미
이상은은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며 느낀 현실 인식을 앨범 제목에 반영하였다. 그는 "일본에서는 귀족적인 미가 담긴 음악을 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한국에서 내가 느낀 현실은 '외롭고 웃긴 가게'였다"고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