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드 드 베르망두아(Eudes de Vermandois, 910년/915년 ~ 946년 6월 19일)는 서프랑크 왕국의 귀족이자 장군으로, 카롤링거 왕조의 분가인 헤르베르투스 왕조(헤르베르티언 왕조) 출신이다. 프랑스어 이름 외드(Eudes)의 라틴어 표기는 오도(Odo)이며, 오도 드 베르망두아-벡상(Odo de Vermandois-Vexin)으로도 불린다.
베르망두아 백작이자 페로네, 상리스, 생캉탱, 트루아의 백작이었던 헤르베르트 2세와 서프랑크의 왕 로베르 1세의 딸 아델라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년도는 910년설과 915년설이 공존한다. 부계로는 샤를마뉴 대제의 차남 피피노 카를로만의 후손이며, 모계로는 로베르티엔 가문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926년(또는 928년 9월) 프로방스와 하부르군트의 왕 위그 드 아를에 의해 비엔나 자작으로 임명되었으며, 931년까지 그 직위를 유지하였다. 938년에는 아버지 헤르베르트 2세와 달리 서프랑크의 왕 루이 4세 투르트메르에게 충성을 맹약하였고, 같은 해 도성 수비대장에 임명되었다. 941년경 아미앵 일대를 점령하여 아미앵 백작이 되었다(941~944).
943년 2월, 아버지 헤르베르트 2세가 루이 4세에 의해 반역죄로 투옥되어 생캉탱에서 처형당하자, 외드는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943년 2월 6일부터는 햄(Ham)의 영주였다. 그러나 944년 도성 수비대장에서 해임되었고, 왕실 군대에 의해 아미앵에서 추방당하였다. 946년 6월 19일 이후 그의 이름은 문서와 연대기에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한편, 동명의 다른 인물로 오도 1세(외드 1세, Eudes I, ? ~ 1085년 이후)가 있다. 그는 헤르베르티언 왕조 출신으로 1080년부터 1085년까지 베르망두아 백작이자 발루아 백작이었으며, 별칭은 '광인 공(the Insane)'이다. 그는 헤르베르트 4세와 발루아의 아델라이드의 아들로, 최후의 카롤링거 왕가 남계 후손 중 한 사람이었다. 정신적으로 쇠약하여 귀족 회의에서 통치권을 제한당하였고, 이후 베르망두아 백작령은 그의 여동생 아델라이드에게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