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왕이 된 남자'는 대한민국의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각각 제작된 사극 작품의 제목이다. 크게 2012년에 개봉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이를 원작으로 하여 2019년에 tvN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 《왕이 된 남자》를 가리킨다. 두 작품 모두 조선 중기 광해군 시기를 배경으로, 왕과 똑같이 생긴 광대(천민 배우)가 왕의 대역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2012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기본 정보
《광해, 왕이 된 남자》(光海, 王이 된 男子)는 추창민 감독이 연출하고 황조윤이 각본을 맡은 대한민국의 역사 영화로, 2012년 9월 13일에 개봉하였다. 제작사는 리얼라이즈픽쳐스와 CJ E&M 영화사업부문이며, 배급은 CJ E&M이 담당하였다. 상영 시간은 131분이다. 총 흥행 수익은 약 889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으로 기록되었다.
줄거리
광해군 8년, 잦은 변란과 권력 다툼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에서 왕 광해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세력으로부터 위협을 느낀다. 왕은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과 똑같이 생긴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하고, 결국 저잣거리에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천민 광대 '하선'이 왕의 대역으로 발탁된다. 하선은 왕을 대신하여 하룻밤의 왕 노릇을 시작하지만, 이후 여러 사건을 겪으며 왕의 자리에서 진정한 통치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주요 출연진
- 이병헌: 광해 / 하선 역 (1인 2역)
- 류승룡: 허균 역
- 한효주: 중전 역
- 김인권: 도부장 역
- 장광: 조내관 역
- 심은경: 사월이 역
평가 및 수상
이 영화는 개봉 당시 흥행과 작품성 모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2012년 제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최우수작품상, 시나리오상 등 역대 최다인 15개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또한 제33회 청룡영화상에서 미술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제4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 《데이브》(Dave, 1993)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배경
이 영화는 조선 왕조 실록에 기록된 광해군 8년(1616년) 2월의 사건을 배경으로 하며, 실록에서 왕이 사라진 기간으로 전해지는 약 15일간의 기록 공백을 상상력으로 채운 '팩션(Faction, 사실과 허구의 결합)' 사극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영화의 구체적인 서사 전개는 창작에 해당한다.
2019년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
기본 정보
《왕이 된 남자》(王이 된 男子)는 tvN에서 2019년 1월 7일부터 2019년 3월 4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 16부작 월화 드라마이다. 2012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기획은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은 스튜디오드래곤과 (주)지티스트가 담당하였다. 연출은 김희원, 명현우가 맡았고, 각본은 김선덕과 신하은이 집필하였다.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다고 명시한 것과 달리, 드라마는 타이틀부터 본 내용이 완전한 허구임을 밝히고 있다.
줄거리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를 배경으로,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와 기본 줄거리의 골격은 유사하나, 등장인물 구성과 서사의 전개 방식에 있어 차이를 두었다.
주요 출연진
- 여진구: 하선(광대) / 이헌(임금) 역 (1인 2역)
- 김상경: 이규(도승지) 역
- 이세영: 유소운(중전) 역
- 정혜영: 운심(기생) 역
- 장광: 조 내관 역
- 권해효: 신치수(좌의정) 역
- 장영남: 대비 역
시청률 및 수상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AGB 전국 기준)은 약 8.41%로 집계되었으며, 마지막 회(제16회)는 10.851%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시청률로 종영하였다.
2019년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진구가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김상경이 남자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같은 해 제12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는 이세영이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였다.
관련 배경 정보
두 작품 모두 조선 제15대 왕인 광해군의 재위 기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왕조실록의 광해군 8년 2월 조항에서 그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명시하며, 역사 기록에서 왕의 행적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기간을 소재로 삼았다. 그러나 이는 영화적 상상력에 기반한 창작 설정이며, 실제 역사에서 광해군이 대역을 두었는지에 대한 확인된 사실은 없다. 드라마 버전은 이 같은 내용이 완전한 허구임을 처음부터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와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