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浣碧, Huan Bi) — 드라마 《옹정황제의 여인》(甄嬛传)의 등장인물
완벽은 2011년 방영된 중국 드라마 《옹정황제의 여인》(원제: 甄嬛传, 한국 방영명)의 등장인물이다. 원작 소설 《후궁견환전》의 동명 캐릭터를 모티브로 하였다.
신분 및 배경
완벽은 주인공 견환(甄嬛)의 이복 여동생이자 시녀이다. 아버지 견원도(甄远道)와 죄인의 딸인 생모 오아·면면(乌雅·绵绵)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로, 생모의 신분 때문에 정식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어린 시절부터 견환의 시녀로서 견가(甄家)에서 성장하였다. 이후 견환이 후궁으로 간택되어 입궁할 때 친정 시녀로 따라가게 된다.
성격 및 극중 행적
완벽은 총명하고 섬세한 면이 있으나, 자신의 진짜 신분을 알면서도 시녀로 살아야 하는 현실에 불만을 품고 야심을 지녔다. 극 초반에는 자신의 생모가 조상의 제사를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평등함을 느끼며, 화비(华妃) 일파에게 이용되어 견환을 여러 차례 배신하고 위기에 빠뜨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후 견환이 그간의 사정을 이해하고 그녀의 생모를 위한 배려까지 해 주자 크게 뉘우치고 이후로는 충성을 다한다.
견환이 출궁하여 감로사(甘露寺)에서 지낼 때도 함께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이 시기에 우연히 과군왕(果郡王) 윤례(允礼)를 만나 연정을 품게 된다. 이후 궁중 연회에서 과군왕의 향낭 속에 든 견환의 초상화가 발각되는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것이라고 둘러대며 견환을 구하고, 이 일로 황제의 명에 따라 과군왕의 측복진(侧福晋, 측실)으로 하가한다. 이때 견환의 청으로 뉴호록씨(钮祜禄氏) 일가의 의녀(义女)가 되어 '뉴호록·옥은(钮祜禄·玉隐)'이라는 이름을 받고 정식으로 출가한다.
그러나 과군왕이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은 견환이었기에, 완벽의 혼인 생활은 불행했다. 후에 과군왕이 황제의 의심을 받아 사사(賜死)되자, 완벽은 그의 장례식에서 통곡하며 관에 머리를 부딪쳐 순사(殉死)한다.
어원 및 이름 의미
중국어 '완벽(浣碧)'에서 '벽(碧)'은 '벽옥(碧玉)' 즉 푸른 옥을 의미하며, 일반적인 '옥(玉)'보다 낮은 격의 옥을 가리킨다. 이는 그녀가 정식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한 서출(庶出) 신분임을 암시하는 작명으로, 《홍루몽》의 인물 작명 기법을 참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개명한 이름 '옥은(玉隐)'은 '옥(玉)이 숨겨졌다'는 뜻으로, 그녀의 숨겨진 신분과 운명을 상징한다.
참고
해당 인물은 역사적 실존 인물이 아닌, 소설 및 드라마를 위해 창작된 가상의 캐릭터이다. 역사상 옹정제(雍正帝) 시기 과군왕 윤례의 측복진으로는 뉴호록씨(钮祜禄氏)가 실존하였으나, 완벽이라는 인물은 이 역사적 인물을 원형으로 창작된 픽션임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