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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즈미 신사

와타즈미 신사(和多都美神社, わたづみじんじゃ / わたつみじんじゃ)는 일본 나가사키현(長崎県) 쓰시마시(対馬市) 도요타마정(豊玉町) 니이(仁位)에 위치한 신사이다. '와타즈미'는 '바다'를 뜻하는 일본어 '와타(わた)'와 '용궁'을 의미하는 '즈미(つみ)'의 합성어로, '바다의 궁전' 또는 '해신(海神)'을 의미한다.

제신(祭神) 주제신은 히코호호데미노 미코토(彦火火出見尊, 산사치히코/山幸彦)와 도요타마히메노 미코토(豊玉姫命)이다. 이 두 신은 일본 신화 '해행산행(海幸山幸)' 이야기에 등장하는 부부신으로, 도요타마히메는 해신 도요타마히코노 미코토(豊玉彦尊, 대면견신/大綿津見神)의 딸이다.

역사 및 격식 헤이안 시대(平安時代)의 문헌 《엔기시키(延喜式)》〈927년 편찬〉의 신명장(神名帳)에 '쓰시마노시마 가미아가타군(對馬嶋上縣郡) 와타즈미 신사 명신대(和多都美神社 名神大)'로 기록된 식내사(式内社)이다. 조간(貞観) 원년(859년)에는 세이와 천황(清和天皇)으로부터 종5위상(従五位上)의 신계(神階)를 받았고, 《삼대실록(三代実録)》에 따르면 에이토쿠(永徳) 원년(1381년)에 종1위(従一位)에 서훈되었다. 쓰시마국(対馬国)의 이치노미야(一之宮) 후보 중 하나로도 꼽힌다. 창건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전승(傳承) 전설에 따르면 해신 도요타마히코노 미코토가 이 땅에 궁전을 짓고 '해궁(海宮, 와타즈미노미야)'이라 이름하였으며, 이 지역을 '오토히메(夫姬)'라 불렀다고 한다. 일본 신화 '해행산행'의 무대로, 산사치히코(히코호호데미노 미코토)가 형의 낚싯바늘을 찾기 위해 바다 밑 용궁에 도착하여 3년간 머물렀고, 그곳에서 도요타마히메를 아내로 맞이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신화는 이후 초대 천황인 진무 천황(神武天皇)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계보의 일부로 연결된다.

경내 및 특징 신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다를 향해 일직선으로 늘어선 다섯 개의 도리이(鳥居)이다. 이 중 두 개는 바닷속에 세워져 있어, 만조 시에는 바다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며 간조 시에는 기단이 드러난다. 이 경관은 용궁을 연상시킨다. 경내에는 도요타마히메와 히코호호데미의 만남에서 유래한 '다마노 이(玉の井, 옥의 우물)', 만주세(満珠瀬)・간주세(干珠瀬), 이소라에비스(磯良恵比須) 등의 어신체석(御神体石)이 있다. 본전 뒤편의 원시림 안에는 도요타마히메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반석(磐座)이 있다. 또한 경내에는 '용송(龍松)'이라 불리는 특이한 형태의 소나무가 있어, 도요타마히메가 백사(白蛇)의 모습으로 이 소나무에서 놀았다는 일화가 사가(社家)에 전해진다.

관련 논란 2019년 하반기, 일부 한국인 관광객의 기물 파손, 절도, 신주(주임 신부)에 대한 위협 행위 등이 문제가 되어 외국인 출입이 제한된 사례가 보도된 바 있다. 신사 측은 2019년 9월부터 10월 사이에 일부 외국인을 대상으로 출입 제한 조치를 공표하였으며, 이는 한일 관계의 갈등보다는 일부 관광객의 불미스러운 행동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5년 3월 이후로는 사적(氏子) 및 숭경자(崇敬者) 외의 경내 출입이 금지되었으며, 사진 촬영 및 동영상 촬영도 제한되고 있다.

대중문화 게임 《고스트 오브 쓰시마》(Ghost of Tsushima)의 팬들이 2020년 태풍으로 파손된 신사의 도리이 복구를 위해 크라우드펀딩으로 약 2,700만 엔(약 26만 달러)을 모금한 사례가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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