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퍼는 자동차의 전면 유리와 후면 유리에 있는 눈, 빗방울, 얼음, 와셔액, 물, 먼지 등을 닦아내는 장치이다. 영어 단어 'wiper'에서 유래한 외래어로, 미국식 영어에서는 'windshield wiper', 영연방 영어(영국식)에서는 'windscreen wiper'라고 한다. 문화어(북한어)에서는 '빗물닦개'라고 부른다.
거의 모든 자동차에 장착되어 있으며, 자동차뿐만 아니라 열차, 항공기, 선박 등에도 설치되어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는 데 사용된다. 최근에는 우천 시 빗물의 양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작동하는 우천 감지식 와이퍼도 채용되고 있다.
형태에 따른 분류
일반 와이퍼는 리벳과 요크로 이루어진 관절 구조로 밀착 압력이 일정하고 가격이 저렴하나, 관절 사이에 이물질이 끼면 떨림 현상이 발생하고 동절기에는 블레이드가 쉽게 동결되어 작동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플랫 와이퍼는 일반 와이퍼의 단점을 보완한 방식으로 공기 저항형 구조를 지녀 고속 주행 시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블레이드 동결이 일어나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제품에 따라 끝부분 압력이 약해 물기가 덜 닦일 수 있다. 하이브리드 와이퍼는 일반 와이퍼와 플랫 와이퍼의 장점을 결합한 방식으로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관절 구조로 균일하게 닦이지만, 다른 종류보다 가격이 다소 비싸고 관절 구조에 이물질 끼임이나 동결 현상이 발생하여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이 밖에 와이퍼 내부에 스프링클러를 내장하여 여러 지점에서 비눗물을 분사하는 방식도 있으며, 이는 2013~2015년식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적용된 예가 있다.
장착 위치에 따른 분류
와이퍼는 배치와 작동 방식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뉜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두 개가 같은 방향으로 작동하는 텐덤(tandem) 방식이며, 작동 방향이 서로 반대인 대향 방식이 푸조 모델, 혼다 시빅, 일부 미니밴, 일부 대형 트럭 및 버스 등에 적용된다. 단일 와이퍼를 사용하는 싱글 방식도 존재하며, 주로 시내버스에서 볼 수 있는 수직 방식, 대형 차량에서 사용되는 3단 방식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미국 군용 차량과 일부 스쿨버스에는 국내 차종에는 없는 별도의 배치 방식이 사용되기도 한다.
와이퍼의 작동 방식과 구조는 차량의 종류, 사용 환경, 제조사의 설계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해 왔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중 하나이다. 역사적으로 와이퍼를 최초로 고안한 인물 중에는 피아니스트이자 발명가였던 요제프 호프만이 포함된다는 기록이 있다. 와이퍼의 정확한 발명 연대와 초기 개발 과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백과사전 정보가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