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앤 플러터(Wow and Flutter)는 아날로그 오디오 기록 및 재생 장치에서 발생하는 속도 변동 현상을 가리키는 공학 용어이다. 녹음 매체(자기 테이프, 레코드판 등)의 주행 속도가 미세하게 변화하면서 신호의 주파수가 변조되어 음의 높낮이가 흔들리거나 거칠게 들리는 왜곡을 유발한다.
와우(Wow)는 비교적 느린 속도 변동(일반적으로 4Hz 이하)을 의미하며, 주로 재생 장치의 회전 주기에 따라 한 바퀴당 한 번씩 발생한다. 예를 들어 레코드판의 중심 구멍이 정확하지 않거나 테이프 릴의 장력이 불균일할 때 나타나며, 음의 높이가 주기적으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현상으로 인지된다. 플러터(Flutter)는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 변동(일반적으로 4Hz 이상)을 의미하며, 소리에 거칠음(roughness)을 더하거나 음색을 깨지는 듯하게 만든다. 고주파 영역(100Hz 이상)의 플러터는 스크레이프 플러터(scrape flutter)라고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 현상은 주로 자기 테이프 레코더, 카세트 데크, 레코드 턴테이블 등 회전 기계 부품을 가진 아날로그 기록·재생 장치에서 발생하며, 전동기의 회전 불균형이나 기계적 진동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측정은 3.15kHz(또는 3kHz)의 기준 톤을 사용하여 주파수 변이를 백분율로 나타내며, IEC 60386, AES6-2008 등의 국제 표준이 존재한다. 전문가용 테이프 기기는 0.02% 수준의 가중 플러터 값을 달성하기도 하지만, 일반 카세트 데크는 0.08% 내외로 여전히 청취 가능한 수준이다.
디지털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수정 발진자(crystal oscillator)에 의해 재생 속도가 정밀하게 제어되므로 와우 앤 플러터는 실질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며, 대신 지터(jitter)라는 다른 형태의 시간 축 오차가 논의된다. 한편 기타 이펙트 중 테이프 에코(Tape Echo) 계열의 딜레이 이펙트에서는 의도적으로 와우 앤 플러터 효과를 재현하는 기능을 포함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