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게닝엔(네덜란드어: Wageningen)은 네덜란드와 수리남에 각각 위치한 두 개의 지명을 가리킨다.
1. 네덜란드의 와게닝엔
네덜란드 중부 헬데를란트(Gelderland)주에 위치한 도시이자 지방자치체이다. 네덜란드 발음은 [ˈʋaːɣənɪŋə(n)]이며, 한국어권에서는 '와게닝겐', '바헤닝언', '바게닝언' 등으로도 표기된다. 라인강(Rijn) 하류에 위치하며, 벨루어(Veluwe) 지역의 경계에 자리잡고 있다. 2021년 기준 인구는 약 39,635명이며, 이 중 수천 명이 150개국 이상에서 온 유학생들이다.
이 도시는 생명과학 및 농업 분야에 특화된 와게닝엔 대학교(Wageningen University & Research, WUR)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와게닝엔 대학교는 1918년에 설립되었으며, QS 세계대학랭킹 농업 및 임업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식품 과학, 환경 과학, 생명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및 교육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2. 수리남의 와게닝엔
수리남 공화국 서부 니케리(Nickerie)구에 위치한 행정 구역(리조트, resort)이자 농업 중심지이다. 니케리강 하구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마라타카강(Maratakka River) 하구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다. 1948년에 설립되었으며, 이름은 네덜란드의 와게닝엔 시에서 유래하였다. 2012년 인구 조사 기준 인구는 약 2,937명이다.
이 지역은 비옥한 토지와 충분한 강우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기계화 벼농사가 발달하여 '수리남의 쌀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1949년 7월 27일 기계화 농업 재단(Stichting Machinale Landbouw)이 설립되었고, 주로 전직 군인들로 구성된 노동력을 위한 마을이 조성되었다. 1973년에는 노예제 폐지 110주년을 기념하는 4미터 높이의 알리다(Alida) 동상이 마을 중앙 광장에 세워졌다. 1980년대에는 쌀 생산이 쇠퇴하였으나, 2018년에 쌀 공장이 재가동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