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옹립(擁立)은 한자어로, '임금으로 받들어 모심' 또는 '왕으로 받듦'을 뜻하는 명사이다. 한자 '擁'(낄 옹)은 '안는다, 받든다'는 의미를, '立'(설 립)은 '세운다'는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옹립은 문자 그대로 '받들어 세운다'는 뜻으로, 주로 특정 인물을 왕이나 지도자의 자리에 오르도록 추대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어원 및 용례
옹립의 어원은 중국 중고 한어(中古漢語)의 '擁立'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문헌상 한문 용법으로는 중고 한어 시기의 기록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글 표기 '옹립'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20년 동아일보 기사(〈自己로 사는 婦人〉)에서 확인되나, 당시에도 다른 문맥에서는 한자 '擁立'이 일관되게 사용된 점으로 미루어 한글 표기가 곧바로 일반화되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근대 한국어 문헌(한불자전, 노한사전 등)에서는 '옹립'의 한글 용법이 발견되지 않는다.
의미와 사용
옹립은 주로 역사적·정치적 맥락에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왕으로 옹립하다', '세자로 옹립하다', '황제로 옹립하다'와 같이 표현되어, 신하나 세력이 특정 인물을 군주의 자리에 세우는 행위를 나타낸다. 현대에 와서는 군주제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맥락에서도, 어떤 인물을 지도자나 수장으로 추대하는 상황에 비유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관련 어휘
- 영립(迎立): 맞아들여 세운다는 뜻으로, 옹립과 유사한 의미를 가진다.
- 추대(推戴): 받들어 높은 자리에 모신다는 의미로, 옹립과 뜻이 통한다.
- 즉위(卽位): 임금의 자리에 오르는 행위 자체를 말하며, 옹립이 타인에 의해 세워지는 과정을 강조한다면 즉위는 그 결과로서의 등극을 의미한다.
발음
표준어 발음은 [옹ː닙]이며, IPA로는 [ˈo̞(ː)ŋnip̚]로 표기된다.